항목 ID | GC05102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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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최은하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08년 5월 20일 - 백신애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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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5년 4월 - 백신애 『삼천리』 잡지에 「슈크림」 기고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39년 6월 23일 - 백신애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10년 4월 30일 - 백신애 「슈크림」 출간 |
성격 | 산문집 |
작가 | 백신애 |
[정의]
경상북도 영천 출신의 소설가 백신애의 산문집.
[개설]
백신애는 1908년 5월 20일 경상북도 영천군 영천면 창구동 68번지에서 출생하였다. 집과 향교에서 한학을 공부하다 영천공립보통학교 4학년 과정을 졸업하고, 경북사범학교 강습과를 나와 2년 동안 교사 생활을 했다.
1926년 교사 시절, 북풍파인 ‘경성여자청년동맹’, ‘조선여성동우회’에 가입하여 비밀리에 여성운동을 한 것이 탄로나 권고사직을 당하고 서울로 올라가 여성운동에 뛰어들었다.
백신애는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나의 어머니」가 당선, 신춘문예 최초의 여성작가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꺼래이」·「채색교」·「적빈」·「악부자」·「소독부」 등 소설 22편과 산문 「슈크림」·기행문 「나의 시베리아 방랑기」 등 33편을 남겼다. 1939년 6월 23일 경성제국대학병원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하였다. 2008년 고향 영천에 문학비가 세워졌고 ‘백신애문학상’이 제정되었다.
『슈크림』은 백신애가 1934년부터 1939년까지 잡지나 신문에 발표된 글 중 백신애의 산문임이 확인된 것을 모아 백신애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산문집이다. 이 산문집의 표제명으로 쓰인 「슈크림」은 1935년 4월 백신애가 『삼천리』에 기고한 수필이다.
[구성]
백신애 산문집 『슈크림』은 백신애의 수필을 4장으로 나누었다.
1장에는 「손대지 않고 능금 따기」·「종달새」·「춘맹」·「종달새 곡보」·「연당」·「녹음하」·「납량 이제」·「추성전문」·「백합 화단」·「초화」 등이 수록되어 있다.
2장에는 「자서소전」·「무상의 낙」·「사섭」·「봄 햇살을 받으며」·「도취삼매」·「백안」·「눈 오던 밤의 춘희」·「제목없는 이야기」·「울음」 등이 실렸다.
3장에는 「자수」·「금잠」·「슈크림」·「매화」·「기차」·「카르켓」·「차표」·「일이등객」·「금계납」·「촌민들」·「철없는 사회자」·「여성단체의 필요」·「사명에 각성한 후」를 수록하였다.
4장에는 「여행은 길동무」·「동화사」·「청도기행」·「나의 시베리아 방랑기」가 실려 총 33편의 글이 실려 있다. 이어 산문연보와 작가연보를 실었다.
[내용]
백신애의 수필 「슈크림」은 당시 월간 종합잡지인 『삼천리』에서 원고청탁을 받고 쓴 백신애의 신혼여행기로써, 대판[오사카]에서 도쿄를 거쳐 닛코[시모노세키]까지 가게 된 신혼여행에서 남편이 사준 슈크림을 실컷 먹고 보기도 싫어지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느냐 하면 닛코역에 내려 잠깐 찻집에 들어갔을 때 내가 슈크림을 청했더니
“그것이 무슨 맛이 있어?”
하고 묻는 것을
“나는 퍽 즐겨요.”
하고 대답했더니 그날 밤 닛코호텔에 없다는 슈크림을 일부러 사람을 시켜 닛코역까지 가서 한 상자를 사 왔어요.
“자, 실컷 먹으시오. 일부러 당신을 위해 먼 데서 사온 것이니.”
하며 갓근스럽게 정성껏 권하는 바람에 한두 개면 넉넉한 것을 이럭저럭 자꾸 집어먹이니 그 정성을 무시할 수 없어 제법 맛있는 척하고 먹어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의의와 평가]
2010년 4월 백신애문학제를 기해 출간한 『슈크림』은 1934년에서 1939년까지 잡지나 신문에 발표된 글 중에서 백신애의 산문임을 확인된 것은 총망라한 것이다. 일부 단행본에서 백신애의 산문으로 실린 것 중에서 원전을 확보할 수 없었던 글은 제외시켰다.
작품들은 발표 원전을 저본으로 삼아, 원전을 일일이 대조하여 원전 확정에 주력했으며, 발표 원문과 전집에서 발견되는 차이는 각주로 밝혀 두었다. 원문을 가능하면 살리되 현대어 표기로 고치고 필요한 한자는 병기하여 현대의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