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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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輿- |
이칭/별칭 | 만가(輓歌),향도가,향두가(香頭歌),행상소리,회심곡(回心曲),옥설개,설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집필자 | 박영식 |
채록 시기/일시 | 1990년대 초 - 「상여 소리」이규상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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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6년 - 「상여 소리」영천시에서 발행한 『영천의 민요』에 수록 |
채록지 | 상여소리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
가창권역 | 상여소리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
성격 | 민요|의식요 |
출현음 | 미·솔·라·시·도·레 |
기능 구분 | 장례 의식요 |
형식 구분 | 교환창 |
가창자/시연자 | 이규상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에서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여 소리」는 장례식 때 상여를 메고 가는 향도꾼 혹은 상두꾼으로 불리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소리이다. 농촌에서는 초상이 나면 마을 단위로 마을 사람들이 서로 협동해서 장례를 치르고, 또 상여꾼들이 되어서 이 노래를 불렀고, 현재도 불리고 있다. 노랫말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비슷한 내용의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도 적지 않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영천시가 발행한 『영천의 민요』에 실려 있는데, 이는 MBC 라디오 ‘좋은 아침 좋은 가락’ 방송 프로를 위해 1990년대 초반에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규상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상여 소리」는 장례 의식과 상여를 메고 운반하며, 또 땅을 다지는 노동의 기능이 복합되어 있는 의식요이면서도 노동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각 지역의 상여 소리는 노랫말의 적지 않은 부분이 비슷한 내용이고, 선율의 골격도 전라도와 경상도·강원도·충청도 등 지역 간의 차이가 별로 없다.
장지를 가면서 선소리꾼이 상여 앞에 타고 앞소리를 메기면, 상여를 멘 전체 상여꾼들이 받는 교환창 형식이다.
[내용]
(선창) 에하 에하 에하넘차 에흥
(후창)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천지지간 만물중에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사람밖에 또있느냐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살자더니 고생이다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어린아기 등천허고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밭이나 할골메로 가자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문밑같은 띠장밭을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한골메고 두골을 메니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삼십골을 메고나니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부고왔네 부고가 왔네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천정골세 부고왔네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헌신벗어 손에들고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중략〉… / 맏상주가 석나서서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칠토흙을 받으주소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칠토흙을 받으다가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가슴에 버여두고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또한분을 받으다가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상해에나 받어놓고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또한분을 받으다가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발체에다 나여두고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몰관이나 헤어주소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 물관을 받은뒤에 에하넘차 에흥 / 에흥 에흥 에하넘차 에흥.
[의의와 평가]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회심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소리는 문학적인 면의 서사민요에 속하는 긴 노랫말로 되어 있으나, 선율은 지루하리만큼 슬픈 선율을 반복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