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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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神- |
이칭/별칭 | 지신밟기노래,마당밟이,뜰밟이,집돌이,지신굿,고사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집필자 | 박영식 |
채록 시기/일시 | 1990년대 초 - 「지신풀이」 김태조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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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6년 - 「지신풀이」영천시에서 발행한 『영천의 민요』에 수록 |
채록지 | 지신풀이 -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석정리 |
가창권역 | 지신풀이 -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세시 의식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가창자/시연자 | 김태조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에서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기 위해 정초에 부르는 의식요.
[개설]
「지신풀이」는 마을굿[당굿]을 한 다음 집집마다 차례로 돌면서 풍물을 치며 집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마을 민속 의례로써 주로 정초에서 정월대보름 사이에 행해진다. 세시 의식요인 「지신풀이」는 「지신밟기 노래」와 「고사요(告祀謠)」 등의 이칭이 있다.
음력 정월 보름 농악패들은 마을의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지신을 밟아 준다. 지신을 밟는 것은 집안 곳곳에 있는 지신이 함부로 발동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풍물과 축원 등으로 위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집돌이는 날짜를 정해 놓고 하는 동제[당제·당굿·당고사] 때 집집마다 순방하는 것을 일컫는 유가돌기, 돌돌이와도 관련이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영천시가 발행한 『영천의 민요』에 실려 있는데, 이는 MBC 라디오 ‘좋은 아침 좋은 가락’ 방송 프로를 위해 1990년대 초반에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태조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지신풀이」는 농악대의 상쇠가 선창하고 농악패들이 후창하면서 부르는 선후창 형식이다. 「지신풀이」의 후렴은 충청북도 영동에서는 “어허루 지신아”, 영남 지방에서는 “지신지신을 눌리세” 등으로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가정의 태평을 빌고 풍년이 들어 농사가 잘되라는 기원의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은 공통적이다.
[내용]
여러루 지신어 지신아밟자 눌라라 / 앞집짓던 김대모가 뒷집짓던 박대모가 / 가진연장 간출러서 만고강산 찾어가자 / 만고강산 찾어가니 나무한줌 빌곳없네 / 집으로 들어와서 하늘님전에 비나니다 / 내려주소 내려주소 솔씨를 내려주소 / 하늘전에 내려준솔씨 솔씨서말 받어지고 / 솔씨서말 받어지고 만고강산 찾어가서 / 이등저등 흩쳐놓고 / 오십년이 지난후에 앞집짓던 김대모가 / 뒷집짓던 박대모가 가진연장 간출어서 / 만고강산 찾어가자 만고강산 찾어가서 / 나무한줌 빌라카니 / 노골노골 비비새가 가지마다 집을져서 / 부정해서 못빌레라 / 또한줌 빌라하니 소짱소짱 우는새가 / 가지마다 집을져서 / 아아 그것도 부정이다 / 또한줌 빌라하니 부이란놈 집을져서 / 궁성시럽어 못빌레라 / 또한줌 빌라하니 소짱소짱 우는새가 / 가지마다 집을져서 / 아아 그것도 부정이다 / … 중략 … / 에이여루 지신아 지신아밟자 눌라라 / 찾어가자 찾어가자 장독을 찾어가자 / 장독에는 꿀을치고 쌀독에는 좀을친다 / 백만명이 묵어도 주인장수것 남았네 / 에이여루 지신아 지신아밟자 눌라라 / 찾어가자 찾어가자 이집도장 찾어가자 / 이집도장 알도장 저집도장은 빈도장 / 조선천지 다묵어도 이집도장은 쌀남었네 / 에어여루 지신아 마당놀이 눌라라 / 마당놀이 눌라라 기러기 짐승을 눌라라 / 대럭대럭 대장군 남쪽에 흑대장군 / 죽죽개 성대장군 숲속에 흥난장군 / 좌대장군 불러다가 이집마당을 눌루자 / 잡포야 잡신은 물알로 가고 / 만복을은 이래로 오소.
[의의와 평가]
「지신풀이」는 고사소리와 풍물놀이를 통하여 지신을 진정시킴으로써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빌며 마을과 각 집을 축제적 공간이 되게 한다는 데 목적을 둔다.
지신밟기패는 공동체에 전승되는 의례와 연희를 매년 반복함으로써 마을의 연희 전통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같은 내용을 마을의 가가호호에서 연희함으로써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마을 사람들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