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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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稚山-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문화유산/무형 유산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은정 |
의례 장소 | 치산1리 동제 -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치산1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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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정월 대보름 아침 10시경 |
신당/신체 | 당나무[느티나무]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치산1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제(洞祭)는 마을 공동체의 풍작을 기원하면서 주민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민간 신앙으로서 동제는 크게 유교식과 무속식이 있는데, 영천 지역의 동제는 대부분 유교식에 해당한다. 이것은 조선 중기 이후부터 유교적인 이념이 민간에까지 뿌리를 내려 정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신녕면 치산1리는 간소한 유교식 기제사 형태로 전승되었으며 2012년에는 한파로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치산1리에 있는 느티나무가 신목(神木)으로 기능하고 있는데, 이장은 느티나무가 수백 년 이상 된 고목이라고 한다.
[절차]
치산1리 동제는 매년 정월 대보름 오전 10시경에 당나무인 느티나무에서 제관(祭官)을 비롯하여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내고 있다. 동제를 주관할 제관을 선정하는 일은 설 쇠고 나서 정월 초순경 마을회관에서 동민들의 의논을 거쳐 이루어지며, 이때 동제 진행에 대한 제반 사항이 논의되고 결정된다.
제관은 주로 이장이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수 장만도 이장이 하고 있다. 제수(祭需)는 신녕장에 가서 보는데, 돼지고기·포·막걸리 정도로 간단하게 준비를 하며 그 비용은 마을 운영비에서 충당하고 있다. 동제는 간소한 진설상에다가 술 한 잔 올리는 헌작(獻爵)과 절을 하는 정도로 마치게 된다.
[현황]
치산1리 동제는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거르는 일 없이 지내 오다가 2012년에는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장 정홍석에 따르면, 정월 초순경 동제에 관한 논의를 하는 자리에서 “올해는 추우니까 하지 말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2012년에만 해당하는 동제의 일시적 중단이 될지, 영원한 중단으로 가게 될지는 명확하지가 않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동제의 전승이 단절되는 것은 비단 치산1리에 국한되는 현상만은 아니다. 마을 공동체 신앙인 동제의 의미와 가치가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기능하기 힘든 것도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의 교차점에 서 있는 치산1리 동제의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정월 대보름 오전에 치산1리 동제를 지내기 때문에 점심은 모든 동민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서 음복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음복 후에는 대보름 놀이인 윷놀이를 하면서 하루 여흥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