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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전리 동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102
한자 龍田里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문화유산/무형 유산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용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용전리 동제 -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용전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대보름
신당/신체 느티나무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용전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제(洞祭)는 마을공동체의 풍작을 기원하면서 주민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민간 신앙으로서 동제는 크게 유교식과 무속식이 있는데, 영천 지역의 동제는 대부분 유교식에 해당한다. 이것은 조선 중기 이후부터 유교적인 이념이 민간에까지 뿌리를 내려 정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경면 용전리의 동제는 전형적인 유교식 기제사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 주는 사례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고경면 용전리 동제의 신체는 모두 용전1리 마을 입구와 마을 안쪽에 각각 위치하는데, 마을 안쪽 느티나무는 높이 12.5m 정도의 양 250년 된 마을 수호 신목이다.

[절차]

1967년에 조사한 『한국의 마을제당』에 따르면, 용전리 동제는 정월 대보름 새벽 한 시에 지냈다고 한다. 제관(祭官)은 정결한 사람 한 명을 선출하였고, 금줄 치기와 목욕재계를 해야 했다. 제수(祭需)는 기제사와 동일하게 준비했고, 제사도 간단하게 가정의 기제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모셨으며, 동제가 끝나면 마을 주민이 함께 모여서 음복을 하고 마을 회의를 하였다고 한다.

용전2리 이장 조희율에 따르면, 용전리 동제의 제관은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반장들 세 명이라고 하며, 정월 보름 새벽 12시에 제사를 지내는데, 제물은 과일·대추·밤·사과·배·백찜·제사닭·포·막걸리·밥·나물을 진설한다. 용전1리에 위치한 마을 안쪽 느티나무에서 먼저 동제를 지내고 나서 입구에 위치한 느티나무에서 지내면 동제는 끝이 난다.

[현황]

고경면 용전리 동제의 신목은 용전1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용전1리와 용전2리가 동제 주제 집단에 해당한다. 용전 1~2리에서 매년 번갈아 가면서 동제를 지내고 있는데 2012년은 용전1리에서 지낼 차례라고 한다. 동제에 소요되는 비용은 용전 1리와 2리 공동 소유의 동산(洞山)에서 나온다.

따라서 동제를 지내고 나서 날이 밝으면 마을 회관에 모여서 음복으로 식사를 함께 하면서 마을 동산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동산은 고인이 된 마을 어른 5명의 명의로 된 산인데, 타지 사람이 이 동산에 묘를 쓰게 되면 1상구에 20만원씩 내어야 했다. 그 돈을 모은 것이 지금 약 300만원이 되고, 동제 비용으로 쓰이고 있다. 동제 비용이 모자라면 용전1리에서 지내는 해에는 용전1리에서, 용전2리에서 지내는 해에는 용전2리의 동 자금으로 충당한다.

이 날은 동산에 대한 정산과 경과보고를 하며, 동산 관리자로 회장 1명, 총무 1명, 감사 1명 정도를 선출하는데,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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