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0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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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巫俗信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은정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신앙.
[개설]
영천시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속 신앙(巫俗 信仰)은 마을 신앙보다는 가정 신앙에 대한 역할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정 신앙에서도 정기적이고 일상적인 의례인 삼재풀이나 안택(安宅)을 주관하는 경우가 있다.
[내용]
36세에 내림굿을 받은 고명신 보살[여]은 정초에 사람들이 신수를 보러 오면 삼재가 들거나 신수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적을 써 준다고 한다. 안택은 주로 10월에 많이 하는 편이고, 간혹 정월에 하는 집도 있다고 한다. 좋은 날을 택해 음식을 차리고 조상할매와 삼신할매를 모셔놓고 빈다.
비정기적 의례인 치병에 관련해서는 객귀물리기를 해 주는 경우가 과거에는 왕왕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없다고 한다. 아픈 사람에게는 천신할배가 내려와 신장과 칼로 객귀를 잘라 쳐내고, 아픈 사람 몸을 훑으면 낫는다고 고명신 보살은 이야기 한다.
일생의례와 관련된 의례는 삼신타기와 아이팔기를 해주는데, 삼신타기는 아이를 낳지 못한 사람에게 특별하게 하는 의례이다. 삼신을 탈 때는 갖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칠성님께 “삼신할매, 칠성할매, 어애든지 어진 자손 명실 복 되는 자손 태아 주소” 하며 빌기도 하고, 부처님께 백일 동안 기도할 때도 있다고 한다.
아이팔기는 아이 명이 짧거나 부모와 사주가 안 맞을 때 살이 끼어 있는 아이들은 자연물이나 신에게 팔아주는데, 어디 팔지는 아이의 띠나 사주(四柱)를 보고 판단한다. 산신·부처님·용왕당에 파는 아이도 있는데 아이를 팔 때는 음식을 해서 아이 부모와 함께 간다. 이렇게 팔고 나면 아이에게 우환이 없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와서 답답하다고 하면 산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 산제(山祭)도 실시하는데, 이때는 제 지내는 사람의 사주팔자와 일수를 맞춰 택일하여 산에 가서 음식을 차려 놓고 산신경(山神經)을 읽으면서 제사를 지내 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