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한말 경상북도 영천 출신의 의병.

[개설]

이형표(李亨杓)는 산남의진(山南義陣)에 참여하여 영천 남부지역의 책임자로 활동한 의병이다.

[가계]

이형표의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성범(聖範), 호는 처우당(處憂堂)이며, 1856년 지금의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서 태어나 1924년 세상을 떠났다. 이시화(李時化)와 파평 윤씨(坡平尹氏)와의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이형표는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은 정환직(鄭煥直)과 그의 아들 정용기(鄭鏞基)가 이한구(李韓久)·정순기(鄭純基)·손영각(孫永珏) 등과 더불어 1906년 3월 결성한 산남의진에 가담하였다.

그는 의병 모집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사재를 털어 무기와 군량, 군복 등 물자를 지원하였으며, 영천·영일·청송 등지에서 여러 차례 일본군과의 교전하였다. 그리고 정환직, 정용기 대장이 순국한 후 제3대 최세윤(崔世允) 의병장이 의진을 재편성할 때 영천 남부지역 책임자로 임명되어 구룡산 일대를 거점으로 유격전과 기습으로 일본 수비대에 타격을 가하였다.

이형표는 산남의진이 해산된 후에도 조국 광복을 염원하며 지하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였다.

[묘소]

이형표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명주리 산 126번지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95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으며, 2003년 5월 영천항일운동선양사업회에서 영천시 북안면 상리 오재쉼터에 추모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