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이진영(李進榮)은 중국에서 조선의용대와 한국광복군 간부로서 활동한 독립군이다.

[가계]

이진영의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자강(自强), 호는 일우(一宇)이며, 1907년 지금의 영천시 화북면 오산리에서 태어났으며 1951년 6·25 전쟁에 중대장으로 참전하였다가 전사하였다.

아버지는 이집구(李集九), 어머니는 박유생(朴有生)이며 3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원래의 이름은 이진영(李進榮)이나 호적에는 이무선(李武先)으로 기재되어 있다.

[활동 사항]

이진영(李進榮)은 1933년 8월 인근마을 이원대(李元大)와 함께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중국 상해에 도착한 그는 곧바로 남경으로 이동하여 의열단에 가입한 후 김원봉(金元鳳)이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거쳐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 한인특별반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남경으로 이동한 그는 1935년 7월 민족혁명당이 창당되자 입당하여 남경, 상해 등지에서 비밀 첩보 활동을 전개하였다.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그해 12월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 성자분교에 입교하여 1938년 5월 졸업하고 조선민족전선 본부가 있는 한구(漢口)로 돌아와 우자강(于自强) 또는 조병식(曺秉植)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선무 공작 및 포로 심문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1938년 10월 김원봉의 주도로 조선의용대가 창립되자 창군 요원으로 참여하였으며, 조선의용대 중경판사처 주임과 통신처 의창주임으로 임명되어 중국군사위원회와 조선의용대 본부와 총대 그리고 각 지대간의 연락을 담당하였다.

1942년 5월 조선의용대가 광복군 제1지대로 편입됨에 따라 광복군 총사령부 경리과에 소속되어 복무하였으며, 1943년부터 광복 때까지 그는 광복군 부령으로 총사령부 참모처와 제1지대 본부 구대장을 역임하였다.

조국이 광복되자 1946년 5월 광복군 대원들과 함께 귀국하였으며, 육군사관학교 특별7기로 졸업한 후 6·25 전쟁에 중대장으로 참전, 1951년 4월 13일 전사하였다.

[묘소]

이진영의 묘소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제 1묘역 8호]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2001년 6월 영천항일운동선양사업회에서 영천시 화북면 오동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