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효자.

[가계]

박수항(朴守恒)의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이경(彛卿), 호는 백원재(百源齋)이다. 고조는 생원(生員) 박순효(朴舜孝)이며, 증조는 생원(生員) 박전(朴 專아래 心), 조부는 학정(學正) 박성세(朴聖世)이다. 아버지는 박평(朴枰)이며, 어머니는 오천 정씨(烏川鄭氏)로 지평(持平) 정만양(鄭萬陽)의 딸이다. 부인은 월성 손씨(月城孫氏)로 손명우(孫命遇)의 딸이며, 슬하에 후사(後嗣)가 없어 아우 박수제(朴守悌)의 아들 박희상(朴希商)으로 뒤를 이었다. 사위는 달성인(達城人) 서유환(徐有煥)과 월성인(月城人) 손증만(孫增萬)이다.

[활동 사항]

박수항은 1707년(숙종 33) 1월 15일에 태어났다. 1727년(영조 3)에 아버지가 전염병에 걸려 위독하게 되자 손가락을 잘라 회생하게 하였으며, 1732년에는 어머니가 돌림병에 걸려 치료가 어려워지자 또 손가락을 베어 병을 낫게 하여 효자로 칭송이 자자했다.

1742년(영조 18)에 아버지가 또 돌림병을 앓자 밤낮으로 시중을 들어 쾌차하게 했으나, 본인이 전염되어 그 해 10월 11일 3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박수항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고천리 고천제내(古川堤內)에 오좌(午坐)향으로 있으며, 광주(廣州) 이채진(李埰鎭)의 갈문(碣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