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학문에 뛰어난 사람.

[개설]

영천은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이후 많은 문인과 학자들이 배출된 고장으로, 특히 조선 시대에는 수많은 문인 학자들이 배출되었다.

[내용]

1. 조선 전기

조선 초기 영천으로 유배를 온 태재(泰齋) 유방선(柳方善)이 팔공산(八公山) 아래에서 후학을 양성하기 시작하여, 대전(大田) 이보흠(李甫欽)과 경재(警齋) 곽순(郭珣) 등을 배출하였으나, 이후 임진왜란 이전에는 영천 지역에 큰 스승이 없었다.

한편, 멀리 안동 도산 서원(陶山書院)으로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찾아 제자가 된 사람으로는 지산(芝山) 조호익(曺好益), 소암(小庵) 노수(盧遂), 명산(明山) 김응생(金應生), 노촌(魯村) 정윤량(鄭允良), 화서(華棲) 김몽구(金夢龜) 등이 있는데, 지산은 서울은 물론, 관서 지방과 영천 지역에 많은 문인(門人)을 두었으며, 소암과 명산, 노촌 등은 임고 서원(臨皐書院)을 창건하고, 자양 서당(紫陽書堂)을 세워 퇴계의 학통을 이어갔다.

임진왜란을 전후로 영천의 입암(立巖)[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리]에 터를 잡은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또한 영천 지역에 많은 문인(門人)을 배출하였다.

조선 전기 영천의 문인들은 지산과 여헌, 그리고 멀리 성주(星州)에서 많은 문인을 배출한 한강(寒岡) 정구(鄭逑)의 문하 출신으로 임고 서원을 중심으로 학문의 폭을 넓혀 나갔다.

2. 조선 후기

17세기 후반과 18세기에 걸쳐 영천에 학문이 크게 일어나는데, 그 중추적인 역할은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을 통해 퇴계 학맥을 이은 함계(涵溪) 정석달(鄭碩達)과 양수(兩叟) 선생으로 널리 알려진 훈수(塤叟) 정만양(鄭萬陽)과 지수(篪叟) 정규양(鄭葵陽) 형제, 경주 부윤(慶州府尹)을 지내고 영천에 터를 잡은 병와(甁窩) 이형상(李衡祥)이 하게 된다. 이들 문인(門人) 중 일부는 과거를 통해 관계로 진출하고, 또 일부는 서당을 세워 후진 양성에 힘썼다.

지산(芝山)과 여헌(旅軒)·병와(甁窩)·훈수(塤叟)·지수(篪叟)의 주요 문인(門人)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산 조호익의 주요 문인(門人)은 정사진(鄭四震)·조경(曺瓊)·전삼성(全三省)·정사물(鄭四勿)·박돈(朴暾)·정사상(鄭四象)·박현(朴晛)·이희백(李喜白)·이혐(李馦)·손경남(孫慶男)·김취려(金就礪)·유근회(柳根晦)·전삼락(全三樂)·조현(曺玹)·조덕기(曺德驥)·전삼익(全三益)·조일기(曺逸驥)·손우남(孫宇男)·조성(曺珹)·윤담(尹聃)·김응택(金應澤)·손응현(孫應晛) 등이 있다.

여헌 장현광의 주요 문인(門人)은 정사상(鄭四象)·손우남(孫宇男)·이지백(李知白)·조종악(趙宗岳)·손상운(孫祥雲)·정사진(鄭四震)·김일주(金日柱)·이군빈(李君賓)·이용빈(李用賓)·조종대(趙宗岱)·손흥운(孫興雲)·김취려(金就礪)·정사물(鄭四勿)·이뢰(李磊)·정극후(鄭克後)·정응백(丁應伯)·김윤려(金潤礪)·김민행(金敏行)·성이량(成以諒)·황중신(黃中信)·손해(孫瀣)·전유성(全有性)·권봉(權崶)·김여려(金汝礪)·이규(李煃)·서강인(徐强仁)·이숙(李塾)·손항(孫沆)·서강례(徐强禮)·김각(金塙)·정이호(鄭以頀)·손봉후(孫奉後)·정호신(鄭好信)·정창(鄭土+敞)·김배(金培)·권상민(權尙敏)·권호민(權好敏)·전순성(全純性)·김각(金㙾)·이의백(李宜白) 등이다.

병와 이형상의 주요 문인(門人)은 손한추(孫漢樞)·손한기(孫漢機) 형제가 있으며, 훈수(塤叟) 정만양(鄭萬陽)과 지수(篪叟) 정규양(鄭葵陽)의 주요 문인(門人)은 정중기(鄭重器)·박평(朴枰)·윤상매(尹商梅)·정제(鄭梯)·서지균(徐至均)·정간(鄭榦)·유집(柳潗)·이경증(李景曾)·정중직(鄭重稷)·조용한(曺龍翰)·조봉의(曺鳳儀)·윤상(尹詳)·권유(權柔)·서지탄(徐至坦)·김문약(金門躍)·이약(李爚)·유홍(柳泓)·조광렬(曺光烈)·조용석(曺龍錫)·박수항(朴守恒)·이몽신(李夢臣)·조용환(曺龍煥)·안경시(安景時)·안경설(安景說)·권응전(權應銓)·정일전(鄭一銓)·안처택(安處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