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충신.

[가계]

이군빈(李君賓)의 본관은 성산. 자는 중관(中觀), 호는 남포(南浦)이며, 1568년(선조 원년)에 태어나 1640년(인조 18)에 세상을 떠났다. 고조는 수의부위(修義副尉) 이석보(李錫保)이고, 증조는 영천으로 이주한 참봉(參奉) 이방(李芳)이며, 조부는 영릉참봉(英陵參奉) 이언기(李彦沂)이다. 아버지는 이억령(李億齡)이며, 어머니는 일선 김씨(一善金氏)로 군수(郡守) 김적(金磧)의 딸이다.

부인 영인(令人) 여강 이씨는 충순위(忠順衛) 이응기(李應期)의 딸로 농재(聾齋) 이언괄(李彦适)의 손녀이다.

[활동 사항]

이군빈은 농재(聾齋) 이언괄(李彦适) 문하에서 수학하고, 아우 훈도공 이용빈과 더불어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문하에 수학하였으며, 무첨당(無忝堂) 이의윤(李宜潤)과 경학을 강론하며 도의로서 사귀었다.·

용사지란(龍蛇之亂)[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형 이국빈(李國賓)과 함께 창의하여 화산군(花山君) 권응수(權應銖)·호수(湖叟) 정세아(鄭世雅)·송강(松岡) 홍천뢰(洪天賚)·창대(昌臺) 정대임(鄭大任)과 더불어 전국 최초로 복성(復城)된 영양성(永陽城)[영천성]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이에 선무원종공신록(宣武原從功臣錄)에 책록되고 봉정대부 수사재감정(奉正大夫守司宰監正)을 역임했다.

[묘소]

이군빈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영계원(永界院)에 있고, 족후손 정헌공(定憲公) 이원조(李源祚)가 찬한 묘비가 있다.

[상훈과 추모]

선무원종공신록에 책록되고, 이군빈의 유덕을 추모하여 후손들이 지은 남포정(南浦亭)이 영천시 완산동(完山洞)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