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무인.

[개설]

창녕 조씨는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사위로 창성부원군(昌城府院君)에 봉군된 조계룡(曺繼龍)을 비조(鼻祖)로 하고, 고려 태조(太祖)의 사위로 대락승(大樂丞)에 오른 조겸(曺謙)을 1세조로 하여 왔다. 하지만 구보(舊譜)의 대수(代數)가 같지 않아 13세(世) 소감(小監) 조송무(曺松茂)를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영천 입향조는 조송무의 5세손 가선대부 좌익병마사 판희천군사(嘉善大夫左翼兵馬使判熙川郡事) 조신충(曺信忠)이며 조성(曺珹)의 6대조이다.

[가계]

조성(曺珹)의 본관은 창녕. 자는 계헌(季獻)이다. 고조는 예조참의(禮曹參議) 조변안(曺變安)이며, 증조는 장흥고부사(長興庫副使) 조세보(曺世輔), 조부는 상의원직장(尙衣院直長) 조맹성(曺孟誠)이다. 부친은 증 호조참의(贈戶曹參議) 조충개(曺忠愷)이며, 모친은 증 숙부인(贈淑夫人) 중화 양씨(中和 楊氏)로 양배선(楊拜善)의 딸이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월성 최씨(月城 崔氏)로 최겸(崔謙)의 딸이며, 슬하에 후사(後嗣)가 없어 족손(族孫) 조이절(曺以節)의 아들 통덕랑(通德郞) 조윤효(曺胤孝)로 뒤를 이었다.

[활동 사항]

조성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고을에서 병사를 모아 적을 무찔러 여러 번 이겼으며, 이 공으로 군자판관에 제수되었다. 1594년(선조 27)에 별시무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첨절제사에 이르렀고, 원종공신으로 책록되었다.

난리가 평정되자 호수 위에 집을 짓고 형제가 같이 기거하면서 아침부터 밤늦도록 즐겁게 노닐며 경전과 사서를 강론하고 토론 및 연구하였다. 이에 역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문신 조호익(曺好益)[1545-1609]이 그 집을 일러 ‘의락(宜樂)’이라 하였다.

[묘소]

조성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대평리 삼일제내(三日堤內)에 갑좌(甲坐) 향으로 있으며, 완산(完山) 이호대(李好大)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삼호리에 의락당(宜樂堂)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