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출신 문인.

[가계]

권응규(權應奎)의 본관은 안동. 자는 백종(伯宗)이다. 신라 말 권행(權幸)을 시조로 하는 안동 권씨 후손이다. 1651년(효종 2) 문과에 급제하여 춘추관(春秋館)의 편수관(編修官)을 지낸 권론(權碖)이 고조이고, 증조는 통덕랑(通德郞) 권성(權偗)이며, 조부는 통덕랑 권석(權䄷)이다.

수직(守職)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오른 아버지 권분(權賁)이 충주에서 영천으로 이주하였으며, 어머니 오천 정씨는 훈수(塤叟) 정만양(鄭萬陽)의 딸이다.

부인은 숙인(淑人) 고령(高靈) 김수대(金壽大)의 딸로, 슬하에 5남 2녀를 두니 아들은 권상정(權象鼎)·권택정(權宅鼎)·권명정(權命鼎)·권이정(權頤鼎)·권채정(權采鼎)이며, 사위는 정하철(鄭夏澈)·이재진(李載珍)이다.

[활동 사항]

권응규는 1721년(경종 원년) 10월 27일에 태어나 1789년(정조 13) 1월 22일에 세상을 떠났다. 훈수(塤叟) 정만양(鄭萬陽)과 지수(篪叟) 정규양(鄭葵陽) 문하에서 수학하고, 1765년(영조 41) 문과에 급제하여 혜릉참봉(惠陵參奉)과 장녕전(長寧殿) 별검(別檢) 그리고 호조(戶曹)와 예조(禮曹) 정랑(正郞), 성균관(成均館) 전적(典籍)을 역임했다.

1780년(정조 4)에 지방관으로 나가 자인현감(慈仁縣監)이 되어 선정을 베풂에 정치가 청백하다고 칭송받았다. 1787년 12월 23일 통정대부(通政大夫) 사헌부(司憲府) 장령(掌令)에 제수되었다.

[묘소]

묘소는 영천시 매산동 갈마산(渴馬山)에 자좌(子坐)향으로 있으며, 오천(烏川) 정진소(鄭鎭韶)의 갈문(碣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