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성헌조(成憲祖)의 본관은 창녕. 자는 술초(述初), 호는 송재(松齋)이며, 1695년(숙종 21)에 태어났다. 고조는 임진왜란 때 곽망우당(郭忘憂堂)의 의진에 참전한 성립(成立)이고, 증조는 진사(進士) 성이량(成以諒)이며, 조부는 강제훈장(講制訓長)을 지낸 성경(成暻)이다. 아버지는 성하구(成夏耈)이고, 어머니 월성 이씨는 통덕랑 이필우(李必遇)의 딸이다.

부인은 숙부인 청주 곽씨 곽기세(郭祺世)의 딸로 슬하에 1남 4녀를 두니 아들은 성재룡(成在龍), 사위는 권복인(權復仁)·서성철(徐聖哲)·정세건(鄭世鍵)·권박(權樸)이다.

[활동 사항]

성헌조는 명고(鳴皐) 정간(鄭榦)과 도의로 사귀었으며, 1722년(경종 2)에 처음으로 향시(鄕試)에 응하고 이듬해 으뜸으로 합격하였다. 1726년 문과에 급제하여 영희전령(永禧殿令)으로써 제사를 봉행함에 신속하고도 빈틈이 없어 임금께서 특별히 교지를 내렸고 별도로 가좌를 더하여 바로 호조정랑으로 옮겼고 또한 문천군수(文川郡守) 등을 역임하였다.

암행어사의 장계에 올라 경상북도 경주시 아화(阿火) 지역에 유배되었는데 역로(驛路)에 집에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친척이 찾아와 위문하면 “벼슬에 있음에 삼가지 못함은 천은(天恩)을 망극(罔極)한다”하고 조금도 원한의 빛이 없었다. 사면되어 돌아와 1757년(영조 33) 8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묘소]

성헌조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봉죽리 죽방(竹坊) 뒷산 아버지 묘 아래에 유좌(酉坐) 향으로 있으며, 행장은 이암(怡庵) 권세영(權世永)이 짓고, 묘갈은 문경공 성근묵(成近黙)이 지었다.

[상훈과 추모]

묘소 아래 묘재인 죽방재(竹坊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