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창녕 조씨(昌寧曺氏)는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사위로 창성부원군(昌城府院君)에 봉군된 조계룡(曺繼龍)을 비조(鼻祖)로 하고, 고려 태조(太祖)의 사위로 대락승(大樂丞)에 오른 조겸(曺謙)을 1세조로 하여 왔다. 하지만 구보(舊譜)의 대수(代數)가 같지 않아 13세(世) 소감(小監) 조송무(曺松茂)를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영천 입향조는 조송무의 5세손 가선대부(嘉善大夫) 좌익병마사(左翼兵馬使) 판희천군사(判熙川郡事) 조신충(曺信忠)으로 조효연(曺孝淵)의 5대조이다.

조효연의 고조는 덕원도호부사(德源都護府使) 조상명(曺尙明)이며, 증조는 부사직(副司直) 조경무(曺敬武), 조부는 군수(郡守) 조말손(曺末孫)이다. 아버지는 청백리(淸白吏) 조치우(曺致虞)이며, 어머니는 숙부인(淑夫人) 창원 박씨(昌原朴氏)로 사과(司果) 박혁손(朴赫孫)의 딸이다.

조효연의 초명은 조효민(曺孝閔), 자는 언부(彦傅), 호는 위재(韋齋)이며, 1486년(성종 17) 8월 27일에 태어나 1530년(중종 25) 8월 16일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진성 이씨(眞城李氏)로 참판(參判) 이우(李堣)의 딸이며, 슬하에 2남을 두니 조윤신(曺允愼)과 진사(進士) 조윤구(曺允懼)이다.

[활동 사항]

조효연(曺孝淵)은 가문의 가르침을 물려받아 경전과 사서에 두루 통달하여 당세의 제현으로부터 추중되었다. 이언적(李彦迪)·김안국(金安國)·권벌(權橃)과 더불어 성리(性理)를 강론하였다.

1513년(중종 8) 생원시에 합격하고, 1519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학유(學諭)·사록(司錄)을 거쳐 예문관전적을 역임하고, 그뒤 호조·형조의 좌랑을 지냈으며, 충청도도사·선공감판관, 형조와 예조의 정랑을 거쳐 1528년 함안군수가 되었다.

[묘소]

조효연은 묘소는 경상남도 창원시 지개동(芝介洞) 청룡산(靑龍山)에 신좌(辛坐) 향으로 있으며,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남도 함안군에 청덕비(淸德碑)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