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문인.

[가계]

윤긍(尹兢)의 본관은 영천, 초명(初名)은 윤흠(尹欽), 자는 경부(敬夫), 호는 죽재(竹齋), 시호는 공간(恭簡)이다. 고조는 장군존혁하수정(將軍存奕下隧正) 윤득후(尹得候)이며, 증조는 한림지제고(翰林知制誥) 윤수태(尹壽台), 조부는 사헌부 집의(司憲府執義)와 낙안 군수(樂安郡守)를 지낸 윤순(尹淳)이다. 아버지는 오위도총부 부총관(五衛都摠府副摠官) 윤헌(尹憲)이며, 어머니는 정부인(貞夫人) 성주 여씨(星州呂氏)로 사간(司諫) 여빈주(呂賓周)의 딸이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영양 남씨(英陽南氏)로 남수(南須)의 딸이며, 슬하에 2남 2녀를 두니 아들은 충무위 중부 부사직(忠武衛中部副司直) 윤무형(尹畝亨)과 충순위(忠順衛) 윤견형(尹견亨)이며, 사위는 문화인(文化人) 유중량(柳仲良)과 선산인(善山人) 문개(文愷)이다.

[활동 사항]

윤긍은 16세에 사마 양시에 합격하고, 1450년(세종 32) 문과에 등제되었다. 1456년(세조 2) 나주 교수(羅州敎授), 1467년 경상도 병마평사(兵馬評事), 1469년(예종 원년)에 전라도 병마평사(兵馬評事)를 지냈다. 1473년(성종 4) 통훈대부(通訓大夫)에 올라 함평(咸平)으로 나갔다가 1485년에 영해 교수(寧海敎授)를 지내고 내직으로 들어와 이조 정랑(吏曹正郞)이 되었다.

1490년(성종 21)에 이조 참의(吏曹參議)를 제수받고 전형(銓衡)을 맡아 청렴하게 하였으며, 정여창(鄭汝昌)과 김굉필(金宏弼)을 천거하였다. 노병(老病)으로 벼슬을 버리고 영천 서쪽 팔공산 아래 대재촌(大才村)에 은거하여 향풍을 바로잡는 ‘정향풍잠(正鄕風箴)’을 지어 후진들을 가르쳤다. 윤긍은 1492년에 세상을 떠났다.

[묘소]

윤긍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에 있으며, 진양(晋陽) 정종로(鄭宗魯)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묘소 아래 묘재인 신원재(新源齋)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