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문인.

[개설]

창녕 조씨(昌寧 曺氏)는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사위로 창성부원군(昌城府院君)에 봉군된 조계룡(曺繼龍)을 비조(鼻祖)로 고려 태조(太祖)의 사위로 대락승(大樂丞)에 오른 조겸(曺謙)을 1세조로 하였다. 하지만, 구보(舊譜)의 대수(代數)가 같지 않아 13세(世) 소감(小監) 조송무(曺松茂)를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가계]

조변융의 고조는 조송무의 증손자 전객령(典客令)으로 좌정승(左政丞)에 추증된 조수(曺隋)이다. 증조는 찬화공신 좌정승 벽상 삼중대광 상호군 하성부원군(贊化功臣壁上三重大匡上護軍夏城府院君) 조익청(曺益淸)이다.

조부는 가선대부 좌익병마사 판희천군사(嘉善大夫左翼兵馬使判熙川郡事) 조신충(曺信忠)으로 영천 입향조이다. 부친은 집현전 부제학(集賢殿副提學) 조상치(曺尙治)이며, 모친은 정부인(貞夫人) 의성 김씨(義城 金氏)로 목사(牧使) 김천일(金千鎰)의 딸이다.

부인은 정부인(貞夫人) 안동 권씨(安東 權氏)로 권효량(權孝良)의 딸이며, 슬하에 3남을 두니 판관(判官) 조구서(曺九敍)와 직장(直長) 조원서(曺元敍)·조극서(曺克敍)이다.

[활동 사항]

조변융은 1419년(세종 1) 생원시에, 1444년(세종 26) 식년시(式年試)에, 1447년(세종 29)에 중시(重試)에 합격하였고, 관직은 공조정랑(工曹正郞), 승문원사(承文院事), 정자(正字) 등을 역임하였다.

단종이 세조에게 손위하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로 돌아왔으며, 조정에서 예조참의(禮曹參議)를 제수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수원시 매곡면 야목리 현천(玄川)에 간좌(艮坐)향으로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