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동도리 194번지에 있는 삼국 시대의 고분.

[위치]

동도리 고분 떼는 동도리 동도마을 남쪽에 솟은 해발 234m의 산봉우리 북서편 사면 말단부에 해당하는 선상지(扇狀地)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주위로는 유적 앞쪽에 고촌천이 흐르고 뒤로는 해발 200~300m의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형태]

동도리 고분 떼는 현재 육군3사관학교의 사격 연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유구 등의 확인이 어렵다. 주변에서 확인되는 삼국 시대 토기편과 영천 지역의 타 고분 유적을 고려하면 이곳에는 삼국 시대의 보편적인 봉토분의 구덩식 돌덧널무덤 등이 축조되었으리라 추측할 따름이다.

[현황]

동도리 고분 떼가 입지한 지형은 선상지로 밭으로 경작되고 있고 유적 범위 중 대부분이 육군3사관학교의 사격 연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완전히 훼손된 상태이다. 유적의 바로 앞에는 고촌천이 동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유적의 남서쪽으로 이어진 구릉성 산지 뒤로는 용전리 고분 떼가 있고 동쪽의 구릉성 산지 뒤로는 덕암리 고분 떼가 있다. 영천 지역의 고분 유적은 대부분 앞쪽에 하천을 끼고 뒤로는 낮은 구릉성 산지가 있으며 이 구릉성 산지의 말단부에 고분이 입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동도리 고분 떼는 고촌천을 내려다보며 입지해 있고 현재 지표에 드러난 유구 등의 흔적은 훼손되었으나 주변에서 찾아지는 삼국 시대 토기편들이 많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이곳에 삼국 시대 고분이 밀집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발굴 조사 등의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하에 매장된 유구는 확인되지 않는다. 관계 기관 특히 육군3사관학교의 협조 아래 전수 조사 등의 조사가 시급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