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7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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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永川慈川敎會 |
분야 | 종교/기독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찬영 |
건립 시기/일시 | 1903년 - 영천자천교회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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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909년 - 영천자천교회 신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3년 12월 15일 - 영천자천교회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52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영천자천교회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
개축|증축 시기/일시 | 2005년 - 영천자천교회 보수 |
현 소재지 | 영천자천교회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773 |
성격 | 교회당 |
양식 | 목조+트러스구조|우진각 기와집 |
정면 칸수 | 2칸 |
측면 칸수 | 4칸 |
소유자 | 예수교장로회경동노회유지재단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에 있는 우진각 지붕의 단층 목조 한옥 교회당.
[개설]
영천자천교회는 개신교 선교 초기[1900년대 초]의 한옥 교회당으로 영천 지역에 현존하는 유일한 건물이다. 구조와 외관은 대체로 한국 목조건축 양식을 따랐으나 내부 공간구성은 서양 초기의 그리스도교 양식인 바실라카식 교회 형식을 일부 채용하는 등 한·양식 절충의 교회당이다. 이는 우리나라 교회건축 초기의 시대적, 건축적 상황과 교회건축의 토착화 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공간의 절충적 구성 수법 등에서 건축사적 가치가 있다
[위치]
영천자천교회는 화북면 내에 있는 화북 초등학교와 화북 치안센터 사이에 서북쪽으로 난 자천8길로 100m가량 들어간 마을 안쪽에 있다.
[변천]
영천자천교회는 화북면 보현산 자락에 있으며 1895년 입국하여 대구·경북 지방에서 선교활동을 전개하던 안의와(安義窩)[James. E. Adams] 목사가 1898년 4월 경 전도차 대구에서 영천을 거쳐 청송으로 순회하던 중 영천과 청송의 경계 지점인 노귀재에서 권헌중을 만나 그를 선교하였고, 같은 해 10월 권헌중이 화북면 자천동의 초가삼간을 구입하여 서당 겸 기도소로 사용하면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후 1909년 선교사 어도만(魚塗萬)이 신자와 합심하여 예배당을 신축하였다. 건물은 우진각 지붕의 단층 목조 한옥 교회당으로 1948년 좌·우로 남녀 구분하던 출입문을 없애고 교회당 뒤편에 출입문을 새로 만들었다. 또 1950년 강당 뒷부분[1.7×2.9m]의 벽을 헐고 증축해 사용하다가 지금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1980년 현관 출입문을 시멘트 블록조에 슬레이트 지붕으로 증축하기도 했다. 2005년 원형 발굴에 의한 보수가 이루어져 옛 모습을 찾았다.
[형태]
영천자천교회는 우진각 지붕의 단층 목조 한옥 교회당으로 평면은 장방형으로 정면 2칸이고, 측면 4칸이다. 내부공간은 강단 2통 칸에 예배석 4통 칸, 온돌방 2칸으로 꾸며져 있다. 즉 중앙 2칸에는 예배석을 배치하고 예배석 앞으로 강단이 마련되어 있으며, 예배석 뒤로는 온돌방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조는 외벌대의 자연석 기단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네모기둥을 세워 심벽으로 벽체를 구성하고 창호를 달았다. 하인방 아래로는 심벽으로 처리하고 그 외는 회반죽으로 마감했다.
출입은 양 측면에 남녀 구분해 두었는데, 외여닫이 울거미띠장널문이다. 창호는 양 측면의 출입문 칸을 제외한 예배당 공간에는 각기 쌍여닫이 정자살문의 고창을 두었다. 한편 온돌방은 예배 공간과의 사잇칸에 2분합 들문을 들이고 후면에는 각 칸에 외여닫이 굽널세살문과 고창을 한 세트로 대칭되게 시설했다.
내부공간은 내부 열주(列柱)에 의해 공간이 양분되어 있고, 강단부에서는 중앙 열주를 멈추어 넓게 하고, 대들보 밑에 양쪽으로 샛기둥을 세워 예배석을 향한 시선의 방해를 막음과 동시에 강단과 예배석의 공간을 분절시켜 주고 있다. 중앙 주열 사이에는 남·녀석을 구분하기 위해 판자로 칸막이벽을 설치하였고, 뒤편에 온돌방 2칸을 넣고 강단 쪽으로는 각 방에 4분합 들문을 설치했다.
지붕 상부가구는 연등천장이며, 구조는 5량가에 트러스가 보강된 합성 구조를 구사했다. 가구는 내부 중앙 주열 상에 좌우의 대들보를 합보로 받았고, 각 대들보 위에 보아지를 끼운 동자주에 종대공을 결구시켰다. 종대공 위에 역시 동자주를 세워 마룻대를 받는 단순한 구조이다. 각 도리의 간격에 다른 지붕 변작법은 3분 변작법을 적용했다.
한편 지붕가구에서 주목할 것은 전통 목조건축의 5량가 구조에 중대공 좌우로 허술한 트러스 같은 구조로 보강한 점이다. 마치 전통 목조건축 구조에 서양의 트러스 구조를 보강한 듯한 수법을 구사했다. 이는 내부의 공간적 특징과 함께 지붕 가구법에서도 개신교 도입 초기의 교회건축의 일면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전체적으로 부재의 치목이 거칠고 결구 수법이 격식에는 맞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구조미를 느끼게 한다.
[현황]
영천자천교회는 2005년 원형발굴에 의한 보수가 이루어져 옛 모습을 찾아, 30여 명의 신도를 갖고 있는 작은 교회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에 유일하게 한옥형 교회에서 바쁜 일생을 잠시 내려놓고 쉼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처치스테이(church stay)’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인근 문화기관과 연계한 염색체험, 제빵체험과 지역사회에 각종 봉사 및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영천자천교회는 개신교 선교 초기[1900년대 초]의 한옥 교회당으로 영천 지역에 현존하는 유일한 건물이다. 1948년과 1980년에 강단과 출입구 각 1칸씩을 증축한 것을 제외하고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구조와 외관은 대체로 한국 목조건축 양식을 따랐으나 내부공간은 전체적으로 서양 초기의 그리스도교 양식인 바실라카식 교회 형식을 일부 채용하고 있다. 특히 내부 출입방식 및 예배공간을 남녀 칸으로 엄격히 구별했던 구한말 유교적 사고방식이 내부공간과 전통 목조가구식에 서양의 트러스 구조가 결합된 복합양식을 보인다. 이는 개신교 선교 초기의 시대적, 건축적 상황과 교회건축의 절충과 토착화 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2003년 12월 1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5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