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616 |
---|---|
한자 | 永川新月里三層石塔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금호로 360-29[신월리 205-2]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박홍국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 신흥사 경내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
[개설]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은 높이 4.75m로 영천 지역의 석탑 중에서는 가장 크다. 석탑의 양식은 통일 신라 시대 전형적인 석탑이지만, 상층 기단 면석에 새겨진 팔부중상(八部衆像)과 1층 옥신 4면에 감실·문비(門扉)·문고리 장식이 조각되어 있어 이 탑의 건탑 시기[9세기]를 추정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또한 영천 지역의 문화재로 지정된 석탑 중에서 평지에 있는 유일한 예이다.
[위치]
대구에서 영천으로 가는 국도 4호선이 영천에 가까워지면 냉천 교차로가 있는데, 여기에서 영천 쪽으로 접어든다. 약 1㎞ 진행하면 오른쪽에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에서 오른쪽 마을로 진입하여 350m 직진하면 신흥사(新興寺)가 있다.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은 신흥사 대웅전 바로 앞에 있다.
[형태]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은 중층의 기단부, 3층의 탑신부 그리고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현재 상류부는 손실되었다. 탑은 현재 높이가 4.75m이지만 상륜부의 높이를 가정하면 5m가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부의 하층 기단은 지대석, 면석, 갑석으로 구분되는데 지대석과 면석[중석]을 한 돌로 조각하여 4매의 석재로 결구 시켰다. 하층 기단 면석은 모서리의 우주 사이에 1개의 탱주를 모각하였다. 하대갑석은 크기가 다른 4매의 석재로 결구되어 있으며, 윗면에 2단의 면석 받침[괴임]이 각출되어 있다. 상층 기단의 면석에는 하층과 같게 우주와 탱주를 모각했다. 특히 하층 기단과 달리 기둥 사이에 팔부중상을 조각했는데 표면 풍화가 심한 편이다.
상대갑석은 크기가 다른 2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윗면에 2단의 받침이 있고 아랫면에는 부연이 있다. 하대·상대갑석의 윗면은 미세한 경사를 보이고 있다.
탑신부의 1층 옥신 4면에는 가로 30㎝, 세로 53㎝의 감실을 새기고, 그 안에 문비와 문고리 장식을 조각하였다. 1~3층 옥신에는 모서리에 우주가 모각되어 있으며, 1~3층 옥개석의 아랫면에는 4단의 층급 받침이 있다. 1·2층 옥개석에는 풍령공[풍탁공, 풍탁홈]이 없고, 3층 옥개석 모서리에만 3개씩의 풍령공이 있다. 옥개석 아랫면을 보면 가장자리에서 층급(層級) 받침까지의 간격[처마 깊이]이 유난히 넓은 것을 볼 수 있다.
[현황]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은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6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탑은 대웅전 전면에 있는데 3층 옥개석까지 남아 있고 상륜부는 없어진 상태이다. 탑은 일변 5.1m의 철책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현재 신흥사의 주변으로는 많은 기와 조각들이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은 규모면에서 당당한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상층 기단 면석에 새겨진 팔부중상과 1층 옥신의 감실 조각은 이 탑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통일 신라 시대 전형 석탑을 계승하면서도 옥개석 층급 받침 수는 4단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1층 옥신이 2·3층 옥신에 비하여 지나치게 큰 데서 오는 둔중함이 엿보이지만, 영천 지역을 대표하는 석탑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