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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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地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수환 |
[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을 그린, 제작 연도가 오래된 지도.
[개설]
고지도(古地圖)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조선 시대에 제작된 지도를 지칭한다. 지도의 제작 목적은 행정적 파악 및 군사적 활용의 목적 등에서 비롯되었으나 18세기 이후 국토관과 지리 정보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인해 산맥·하천·시장 등의 정보가 지도에 반영되었다.
조선 시대 지도는 회화적인 묘사, 혹은 10리척 등을 이용한 사실적인 지도 제작이 이루어졌다. 이익(李瀷)[1681~1763]과 정상기(鄭尙驥)[1678~1752] 등의 이른바 실학자들은 지도 제작과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도는 천하지도·전국지도·지방지도·군현지도·관방지도 등 그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내용]
고지도에 영천 지역이 묘사된 것으로 대표적인 자료를 들면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와 『해동지도(海東地圖)』,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등이 있으며, 군현도로서 영천군 및 신녕현을 묘사한 지도도 다수 있다.
『대동여지도』는 1861년(철종 12)경 김정호(金正浩)가 목판으로 제작했는데, 가로 80리, 세로 120리의 방안을 한 면으로 하고 있다. 영천과 신녕 부분은 인근 군현과의 도로, 하천을 비롯하여 보현산(普賢山)·운주산(雲柱山) 등에서 이어지는 산맥이 잘 묘사되어 있다.
『해동지도』는 1750년(영조 26)경 제작된 회화식 군현 지도집으로,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군현지도는 1720년(숙종 46)부터 1730년(영조 6)의 사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제작당시 이전의 지도를 많이 참고하였다. 각 군현은 읍치를 중심에 두고 성곽과 건물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인근 각 읍과 도로·강·산세 등을 회화적으로 묘사하였다.
『경상도읍지』는 순조 조에 편찬된 읍지로서, 각 군현의 서두에 지도가 첨부되어 있으며, 해당 군현의 형세를 묘사하였는데, 읍치를 중심으로 산세와 강 등의 정보가 매우 간략한 도식으로 묘사되었다. 읍지에는 군현의 연혁(沿革)을 비롯하여 풍속(風俗)·호구(戶口)·전결(田結) 등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지도는 읍지에 수록된 간략한 지도를 비롯하여 『대동여지도』와 같은 국토 정보에 대한 도식화가 상세하게 나타난 지도, 그리고 『해동지도』류의 회화식 지도 등이 제작되었다. 영천과 신녕의 군현 지도 또한 이러한 현황과 동일한 맥락의 자료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선 시대 인문지리적 환경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