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소나무과의 상록 교목.

[개설]

영천시에서는 오래된 전통과 유래를 지닌 나무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보호수로 지정하고 있는데, 북안면 송포리와 신녕면 부산리, 화북면 오동리의 소나무가 각각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생태]

소나무는 구릉지나 산지에서 전국적으로 흔하게 자라는 상록 교목으로, 높이는 약 40m, 가슴 높이 지름이 1.5m 이상에 이르는 것도 있다.

소나무의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의 나무껍질은 적갈색, 밑 부분은 짙은 갈색이며, 거북등처럼 깊게 갈라지나 곰솔보다는 그 정도가 얇다. 길이 8~12㎝의 바늘잎이 2개씩 뭉쳐 나며, 밑 부분은 연한 갈색의 막질 비늘잎에 싸여 있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새로 자란 가지의 밑 부분에 다수의 수꽃이, 윗부분에는 소수의 암꽃이 달린다.

솔방울은 꽃이 핀 다음 해의 가을에 익으며 길이 5㎝, 지름 3㎝ 정도의 구형 또는 타원체로 흑갈색이다. 솔방울 조각이 열리면 길이 약 5㎜의 씨가 보인다. 씨에 길이 약 1.5㎝의 날개가 있으며 바람에 잘 날린다.

소나무는 줄기나 가지가 뻗거나 모양에 따라 많은 품종이 구별되기도 한다.

[내용]

1. 송포리 소나무

영천시 북안면 송포리에 있으며, 1982년 8월 28일 보호수로 지정되어 고유번호 11-20-15호로 등록되어 있다. 송포리 소나무는 수령이 약 400년이며, 높이 20m, 수관 폭 30m, 가슴 높이 둘레 150cm이다.

마을 수호신으로 모시는 나무로 매년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송포마을이라는 마을 이름이 이 나무의 솔 송(松)자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2. 부산리 소나무

영천시 신녕면 부산리에 있으며, 1999년 5월 31일 보호수로 지정되어 지정번호는 99-10호로 등록되었다. 부산리 소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이며, 수고 13m 및 수관 폭 12m, 가슴 높이 둘레 280cm이다.

마을에서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가지를 훼손하거나 집으로 가져가면 당사자가 화를 입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매우 신성시하고 있다.

3. 오동리 소나무

영천시 화북면 오동리에 있으며, 2004년 3월 25일 보호수로 지정되어 지정번호 2004-07-01호 등록되었으며, 수령은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