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자천리(慈川里)는 자천이 흐르는 마을이라고 해서 불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옛날에는 보현산(普賢山)을 모자산(母子山) 또는 자모산(慈母山)이라고 하였으며, 마을 앞을 흐르는 내[川]가 을자(乙字) 모양으로 흐른다 하여 ‘자을천(慈乙川)’ 또는 ‘잘라’라고 부르다가 ‘을(乙)’자가 빠지게 되고, 지금은 ‘자천’이라 부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자천1리는 지금의 혼골[混谷]에 약 400년 전 형성되어 서부리(西部里)라 일컬어져 왔으며, 자천2리는 약 400여 년 전 고수곡에 여씨(呂氏)가 처음 개척하였다고 전한다. 자천3리는 마을 뒤편으로 하천이 흘러 마을이 하천 가운데 있다 하여 중계리(中溪里)라 불렀으며 약 400여 년 전 청주 양씨(淸州楊氏)가 마을을 개척했다고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일제 강점기인 1914년 군·면을 통폐합할 때, 신녕군을 영천군으로 통폐합함에 따라 영천군과 신녕군의 경계 지역은 화동면·지곡면·신촌면으로 재구성하여 영천군에 편입되었다. 그래서 신녕군 신촌면(新村面)의 죽전·상송·하송·용소·법화·옥계의 6개동과 영천군 자천면의 정각·횡계·자천·공덕·오동·입석의 6개동을 병합하여 영천군 신촌면으로 하여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지금의 자천1리·자천2리·자천3리로 개편되었다.

193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의하여 자천리는 영천군 화북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자로 자천리는 영천시·영천군이 통합함에 따라 영천시 화북면에 속하게 되었다.

[자연 환경]

자천리는 보현산의 산맥이 서쪽으로 뻗어 마을의 뒤를 막아주고 있고, 기룡산(騎龍山)의 산맥이 마을 앞을 막아 서쪽으로 뻗어 있다. 정각리 보현산에서 발원한 횡계천(橫溪川)과 노고령(老古嶺)[노귀재]에서 발원한 고현천(古縣川)이 옥계(玉溪)에서 합류하여 마을 앞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자천리 일대는 크지는 않지만 비옥한 평야와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자천리의 동쪽은 입석리와 횡계리, 남쪽은 오동리와 오산리, 서쪽은 화남면, 그리고 북쪽은 죽전리·옥계리와 접하고 있으며, 자천1리·자천2리·자천3리로 구분된다. 자연 마을로는 자을천(慈乙川)·서부리·동부리·중계(中溪) 등이 있다.

자천리의 면적은 10.73㎢이며, 인구는 2012년 7월 말 현재 인구는 345가구, 692명으로, 남자가 329명, 여자가 363명이다. 자천리는 화북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화북면사무소와 우체국, 학교 등 화북면의 중심 기능들이 모두 입지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은 1999년에 천연기념물 제404호로 지정되었는데, 그 길이가 오리[2㎞]에 달한다고 하여 오리장림(五里長林)이라 하지만, 이미 숲의 중간으로 도로가 나서 많이 파괴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