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보현산에서 발원한 후 자양면을 통과하여 금호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

[자연 환경]

자호천(紫湖川)은 영천시 보현산(普賢山)에서 발원하여 자양면을 지나 영천호를 거처 선원천과 덕천천을 합한 후 금호강(琴湖江)[116㎞]에 유입한다. 금호강 본류에 합류하는 지류 하천들을 따라 임고면 매호리와 고경면 창상리 일대에 범람원이 분포한다. 자호천은 지방 하천으로 분류되며, 유로 길이는 23.0㎞, 유역 면적은 327.8㎢ 이다.

자호천의 상류 구간 도일교 부근 하상은 자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넓은 호안에 버드나무 군락이 발달해 있다. 자호천의 충효리 부근은 사행 하천의 모습을 나타내며, 넓은 호안이 발달되어 있고, 준산지형의 특성을 보이면서 제방과 호안 모두 자연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자호천의 중류 구간에 조성된 영천댐 주변에는 관광객을 위한 휴식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하류 구간의 금강호와 합수되는 부근 수변은 농경지와 경작지로 이루어져 있고, 우안은 산지가 이어지고 있다. 또 양향교 부근 하상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천과 연접한 단층 구조의 암벽이 아름다운 경관을 선보인다

[현황]

영천시 중심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자호천을 따라 발달한 충적평야에 마을과 농경지가 들어서 있는데, 이곳에서는 깨끗한 시설과 보현산 줄기의 청정수로 재배되어 색이 곱고 향기가 뛰어난 딸기와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은 배가 재배될 뿐 아니라, 강우량이 적으며 토질이 비옥하여 포도가 자라기에 유리하다.

자호천의 어류는 총 11종이며, 이 중 참갈겨니와 돌고기가 주로 많이 관찰되고, 이밖에 미꾸라지와 형태가 비슷하지만 몸 색깔이 연하고 몸의 반점이 더 뚜렷한 한국 고유종 기름종개가 서식한다. 또한, 한국 고유종인 치리·몰개·긴몰개·수수미꾸리 등이 자호천에서 관찰된다.

자호천 부근에는 용계 서원(龍溪書院)과 임고 서원(臨皐書院)이 있으며, 자호천을 가로질러 익산 포항 고속 도로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