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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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遊鳳山 |
이칭/별칭 | 죽방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해당 지역 소재지 | 유봉산 -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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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 |
높이 | 240.6m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봉죽리와 오수동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유봉산(遊鳳山)은 영천시를 통과하여 흐르는 금호강(琴湖江)이 지류와 합류하는 지점 우안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240.6m이다. 완만한 서쪽 사면에 비해 금호강 우안에 인접한 동쪽 사면이 급하다. 유봉산의 북쪽으로는 하천 범람원에 논이 형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 하천에 인접한 지역은 밭과 과수원으로 이용된다. 유봉산 주변으로 땀고개·봉죽고개·기고개 등이 있다.
북쪽으로 봉화산[276.8m]과 사모산[254m]이 위치하며, 금호강이 이들 산지 옆으로 남쪽으로 직류하다가 유봉산을 지나며 서쪽으로 곡류하는 형태이다. 산록에 신당지·월하지·곡촌지 등 작은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유봉산(遊鳳山)이라는 명칭은 옛날에 봉이 와서 놀았다고 하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유봉산은 죽방산(竹防山)이라고도 하는데, 예로부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곳 일대에는 대나무와 오동나무가 무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천수(醴泉水)[중국에서 태평할 때 단물이 솟는다고 하는 샘]가 샘솟 듯이 나와 태평성대(太平聖代)가 되면 3년에 한 번씩 봉황이 모여 들어 대나무 열매를 먹으면서 서식했다고 한다.
[현황]
유봉산에는 땀고개와 봉죽고개를 지나도록 도로가 건설되어 있고, 산지의 남쪽 중턱에는 죽림사(竹林寺)가 위치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인 죽림사는 809년(신라 헌덕왕 1)에 창건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전소하고 그 후 다시 중창하였으나 6·25 전쟁 당시 폐허가 되어 현재 건물은 그 후에 복원한 것이다. 현재 죽림사에서 대나무는 볼 수 없고, 아랫마을 한 집의 울타리에서만 울창한 대나무를 볼 수 있을 뿐이다.
유봉산 자락의 신월리 신흥사(新興寺)에는 통일 신라 후기의 석탑 양식을 보여 주는 삼층석탑이 있다. 금호읍에서는 유봉산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로 금호읍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