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지식과 기술 등을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주는 기관의 내용과 현황.

[개설]

영천 지역에서 본격적인 교육 기관이 설립되어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된 시기는 조선 시대에 향교와 서원이 설립되면서이다. 그 후 대한제국 말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근대 교육 기관이 설립되어 신학문 교육이 활기를 띠었다.

특히 1952년 6월 영천군 교육구청[현 경상북도 영천 교육 지원청 전신]이 발족된 이래 현대 및 선진 사회에 발맞춘 지식과 기술, 인성 등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편성해 실천하고 있다.

[조선 시대]

조선 시대 영천 지역의 교육은 향교를 중심으로 한 관립 교육 기관과 서원·서당 중심의 사학 교육 기관이 있었다. 향교는 1435년(세종 17)에 창건된 영천 향교 및 신녕 향교가 대표적이고, 서원·서당은 고천 서원·귀천 서원·대천 서원·덕강 서원·도계 서원·도잠 서원·무원 서원·북계 영당·백학 서원·성남 서원·소계 서원·송곡 서원·용계 서원·위양 공사·임고 서원·자양 서당·직천 서당·창대 서원·창주 서원·환구 세덕사·호연사·회계 서원·횡계 서원 등이 있었으나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모두 훼철되었다.

당시 향교의 교육 내용은 유학의 기본 이념으로 『소학(小學)』을 기초로 『대학(大學)』·『논어(論語)』·『맹자(孟子)』·『중용(中庸)』을 비롯해 과거 시험과 연관된 교과목도 공부했다.

한편, 서원은 설립 주체가 후손과 문인을 포함한 사림(士林)들이 주도했고, 원생은 생원·진사·초시입격자·유학들로 구성되었다. 교육 과정은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성리학의 교육과 연구도 했다는 점에서 향교와 차이가 있었다.

[근대]

영천 지역의 초기 근대 교육은 주로 기독교계 학교인 기독 양덕 학교[평천 교회, 1907년], 흥화 학교[신녕 교회, 1908년], 기독 진도 학교[우천 교회, 1910년]가 주도했고, 불교계로는 은해사에 승도 양성을 위한 해창 학교가 있었다.

한편, 영천 향교에 1908년 영흥 학교가 설립된 뒤 1909년 명륜 학교, 1910년 사립 봉명 학교로 개칭하였고, 신녕 향교에도 1909년 신령 사립 보통학교가 설립되었다. 1910년 일제의 국권 강탈로 봉명 학교는 영천 공립 보통학교로, 신녕 사립 보통학교는 신녕 공립 보통학교로 바뀌었으며, 이외에도 서원과 서당, 또는 강습소와 야학을 통한 다양한 신문학 교육이 이루어졌다.

1911년 조선교육령이 제정, 공포된 이후 1910년대에는 영천 공립 보통학교[1911년], 신녕 공립 보통학교[1912년], 영천 심상 소학교[1911년], 금호 심상 소학교[1912년], 1920년대에는 자천 공립 보통학교[1922년], 금호 공립 보통학교[1923년], 임고 공립 보통학교[1924년], 고촌 공립 보통학교[1928년], 지곡 공립 보통학교[1928년], 화산 공립 보통학교[1929년] 등 초등 교육 기관이 설립되었고, 중등 교육 기관으로 영천 농업 보습 학교[1927년]가 설립되었다.

1930년대 이후 광복 직전까지는 북안 공립 보통학교[1932년], 청통 공립 보통학교[1933년], 대창 공립 보통학교[1934년], 영천 공립 보통학교 부설 간이 학교[1934년, 1943년 호당 국민학교로 승격], 보현 간이 학교[1935년], 북안 심상학교 부설 명주 간이학교[1936년, 1943년 명주 국민학교로 승격], 영천 남부 심상학교 부설 간이 학교[1936년, 1943년 영천 북부 국민학교로 승격], 금호 공립 보통학교 부설 간이 학교[1937년, 1944년 금호 남부 국민학교로 승격], 구전 간이 학교[1937년, 1944년 용구 국민학교로 승격], 자양 공립 보통학교[1938년], 도암 공립 보통학교[1943년, 광복 후 청경 국민학교로 개칭], 임고 공립 국민학교 수성분교[1944년], 화성 공립 국민학교 치산분교[1945년] 등이 설립되었다

한편, 일제 강점기에 설립된 사립 학교로는 1921년 조병건(趙炳建)이 중심이 되어 지금의 화남면 안천리 백학 서원의 자리에서 개교한 백학 학원(白鶴學院)과 대창면 직천리 직천서당에 노정용(盧靜容)이 설립한 직천 학원(直川學院), 그리고 1939년 은해사 백련암에 조계종 5개 본산이 힘을 합해 세운 오산 불교 학교가 있다.

[현대]

현대의 교육은 유아 교육, 초등 교육, 중등 교육, 대학 교육이 있고, 이 외에 평생 교육과 특수 교육이 있다.

영천 지역 최초의 유치원은 1951년 8월 24일에 설립된 샛별 유치원이고, 이후 1960~1970년대에 문화 유치원과 영천 제일 유치원이 개원하였다. 1980년대 이전 초창기 영천 지역 유아 교육은 전적으로 사립 유치원에 의존하고 있었다. 공립 유치원은 1980년대 설립된 영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비롯하여 30개 초등학교에서 유치원을 개설하게 되었다. 사립 유치원으로는 1989년 육군 3사관 학교에서 설립한 충성대 유치원과 1989년 화룡동에 설립한 한성 유치원이 있다. 2012년 4월 1일 현재 영천 지역에는 공립 단설유치원 1개, 공립 병설 유치원 19개, 사립 유치원 4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총 43학급[공립 28, 사립 15]에 원아 792명[공립 439, 사립 353]이 재학하고 있다.

1945년 11월 조선 교육 심의회가 발족되면서부터 새로운 교육 제도에 관한 심의를 진행하여 학교 단계를 취학 전 교육, 초등 교육, 중등 교육, 고등 교육, 특수 교육 등 5단계로 구분하였으며, 이때부터 교육 기관이 양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초등 교육은 광복 이후부터 1950년대에 금대 초등학교를 비롯한 8개소, 1960년에는 북안 초등학교 도천분교[후에 도천 국민학교로 승격]를 비롯해 2개소, 1970년대에는 신광 초등학교, 1980년대 이후는 2004년 설립된 포은 초등학교가 있는데, 1970년대 이후 도시화와 이농 현상으로 학생 수가 급감했다. 2012년 4월 현재 본교 19개교와 분교 2개교에 총 197학급, 4,209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특수 학교인 경북 영광 학교 초등 과정은 총 14학급, 82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중·고등 교육은 광복 이전 설립된 영천 중학교가 유일하며, 광복 직후 영천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중등학교는 1947년 11월 10일 개교한 산동 중학교이다. 1950년대에는 6·25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녕 중학교, 금호 중학교, 신녕 중학교 화산분교[후에 화산 중학교로 승격]가 개교했고, 고등학교로는 영천 고등학교, 산동 농업 고등학교[현 영천 전자 고등학교], 신녕 농업 고등학교[현 영천 상업 고등학교]가 개교했다.

1960년에는 영천 여자 중학교, 1970년대에는 중학교로는 고경 중학교를 비롯해 9개소, 고등학교로는 영동 고등학교와 영천 여자 상업 고등학교[현 성남 여자 고등학교]가 개교했다. 1980년대 이후 금호 여자 고등학교[현 포은 고등학교]와 영도 고등학교[후에 선화 여자 고등학교로 변경], 그리고 특수 학교인 경북 영광 학교가 1984년 개교했고, 자양 중학교는 1998년 폐교했다. 2012년 4월 현재 중학교는 15개교에 102학급, 2,754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특수 학교인 경북 영광 학교 중학교 과정에 총 11학급, 62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9개교에 108개 학급, 3,11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특수 학교인 경북 영광 학교 고등학교 과정에 13개 학급에 94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대학 교육 기관으로 1997년 개교한 성덕 대학교가 있다.

영천 지역의 특수 교육 기관으로는 경북 영광 학교가 있으며. 일반 초·중·고등학교에도 특수 학급을 설치하여 특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4월 경북 영광 학교 초등과정에 14학급 82명, 중학교 과정에 11학급 62명, 고등학교 과정에 13학급 94명이 재학하고 있다. 일반 학교의 특수 학급은 초등학교 13개교에 16개 학급 60명, 중학교는 3개교에 3개 학급 14명, 고등학교는 2개교에 2학급 1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영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평생 교육은 취미 생활·평생 학습·인성 교육·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여성 복지회관에서 운영하는 여성 대학이나 각 읍·면·동에서 방문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