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면 노송리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경칩(驚蟄) 때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 경칩은 24절기의 하나로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어 있다. 음력으로는 2월 중, 양력으로는 3월 5일경이 된다. 경칩은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무렵이다. 이때 영암 지역에서는 개구리 알을 건져 먹는 풍속이 있었다. 영암 지역에서는 개구리 알을 “용알” 또는 “미룡알”이라고 부르는데, 경칩 때 산골짜...
-
신수를 시조로 하고 신후경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남도 영암군의 세거 성씨. 거창 신씨(居昌愼氏)의 시조인 신수(愼脩)[?~1101]는 원래 송나라 개봉부 사람이었으나 고려 문종 때 사신으로 왔다가 귀화하여 정착하였다고 한다. 신수가 죽은 뒤 신수의 아들인 신성(愼成)이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 내려가 살면서 거창 신씨의 시원이 되었다. 영암 지역의 거창 신씨는 참판공파 후손들이며, 최덕...
-
전라남도 영암군 지역에 있는 산등성이 사이에 통행로로 활용되는 낮은 부분. 고개는 산으로 막힌 두 지역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는 길목으로서, 교통이 좋지 않았던 과거에는 산지를 통과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비교적 통행이 쉬운 곳을 고개로 하여 주로 이용하였다. 하지만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고개에 도로나 터널이 개설되고 일부 고개들은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다른 말로는...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널판 양쪽에 사람이 올라가 서로 번갈아 뛰면서 즐기는 민속놀이. 널뛰기는 두툼하고 긴 널빤지 한복판의 밑을 짚단이나 가마니로 괴어 중심을 잡은 다음, 널빤지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뛰어올랐다가 내려오면 그 반동으로 다른 편 사람이 뛰어오르는 놀이다. 널뛰기의 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경도잡지(京都雜志)』에 “여항의 부녀들은 맨 널빤지 짚단 위에 가로...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에 속하는 법정리. 노송리는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류천리(柳泉里), 송외리(松外里), 송내리(松內里), 노노리(老老里), 홍암리(紅岩里), 부항리(夫項里), 신동리(新東里), 옥동리(玉洞里)를 병합하면서 노노리의 노(老) 자와 송내리의 송(松) 자를 따서 노송리(老松里)라 하였다. 송내리는 1438년 연촌 최덕지가 남원 부사를 사직하고 귀향하여 심...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노송리에 있는 거창 신씨 집성 마을. 영암의 거창 신씨(居昌愼氏)는 신수(愼脩)[?~1101]를 시조로 하고 신후경(愼後庚)을 입향조로 한다. 신후경이 전주 최씨 최덕지(崔德之)[1384~1455]의 사위로 덕진면 영보리에 입향하면서 영암 지역에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하였고, 신희남(愼喜南)[1517~1591], 신천익(愼天翊)[1592~1661] 등 화려한...
-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대보름이란 음력으로 정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이기 때문에 대보름이라 부른다. 우리 민족은 태음력을 바탕으로 농경 생활을 영위했기 때문에 이 대보름을 무척 중요하게 여겼다. 이날을 상원(上元)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7월 15일인 중원(中元), 10월 15일인 하원(下元)과 연관하여 부르...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는 24절기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있으며, 양력 12월 22일 혹은 23일께에 해당한다. 이날은 1년 중 낮이 가장 짧은 날인데, 실상 이때부터 다시 해가 길어지는 것이기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영암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동지를 ‘...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노송리에 있는 저수지. 마산 저수지의 명칭은 압곡(鴨谷) 마을 서편에 있는 마산(馬山)[37m]에서 기원한다.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마산 북쪽에 건립되었다. 1944년 1월 1일 착공, 1945년 12월 31일 준공하였다. 하지만 1915년에 발간된 『지적 원도』에는 노송리 766번지의 지목이 지소(池沼)로 분류되어 있어 조선 시대부터 있던 방죽을 일제...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마지막 김매기가 끝나고 일꾼들을 격려하고자 행하는 풍속. 한 해 농사를 지을 때 보통 세 번 정도 김매기를 하는데, 마지막 김매기가 끝나면 여름철 농사일에 고생한 일꾼들 중에서 ‘농사 장원’을 선발하여 소에 태워 주고 음식을 대접하여 그간의 수고로움을 위로하는 행사를 한다. 영암 지역에서는 이를 ‘머슴 소 태우기’라고 하며 주로 백중[음력 7월 보름] 때에 행한...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섣달그믐에 가족과 친지에게 올리는 세배. 섣달그믐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고자 집 안팎을 깨끗이 손질하고 음식 등을 장만하는 날이다. 특히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냈다는 의미로 집안 어른들을 찾아 절을 올리는 풍속이 있는데 이를 묵은세배 또는 구세배라 한다. 묵은세배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에 가족이나 집안 어른들에게 감사의...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백중은 원래 불가(佛家)에서 아귀들의 세계에 떨어진 망령을 위하여 여는 우란분재(盂蘭盆齋)가 행해지는 날로, 민간에서는 조상의 영혼을 천도하려는 망혼제를 지내는 날이다. 농경 사회에서는 백중 때가 김매기를 끝내고 여름철 휴식을 취하고자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는 일꾼들의 축제날이기도 하다. 백중은 백종(魄縱)·백종(白踵)·백중(白...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노송리에 있는 송양사에 소장되어 있던 자료. 송양사(松陽祠)는 덕진면 노송리에 있으며 거창 신씨(居昌愼氏) 문중 사우이다. 1796년(정조 20)에 신희남(愼喜男), 신천익(愼天翊), 신해익(愼海翊)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되었다. 1826년(순조 26) 신기(愼幾)를 주벽으로 하고 신영수(愼榮壽)도 추배하였다. 1868년(고종 5)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망동리(望洞里), 영흥리(永興里), 장등리(長嶝里)를 병합하면서 영흥의 영(永) 자와 장등의 등(嶝) 자를 따서 영등리(永嶝里)가 되었다. 영흥리는 마을 근처에 운중반월형(雲中半月形)의 명당이 있어 이곳에 살면 영원히 흥할 것이라 하여 마을 이름이 유래하였다. 장등리는 덕진면 영보리에서 영정(永亭)에 이르는...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에 속하는 법정리. 영보리(永保里)는 청암도(靑巖道)[조선 시대에 전라도 나주의 청암역(靑巖驛)을 중심으로 한 역도(驛道)] 찰방이 딸린 영보역(永保驛)이 있어서 영보역, 역촌(驛村), 역몰, 영보촌이라고 불렸으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냉천(冷泉), 관곡(寬谷), 내동(內洞), 서당(書堂), 은행정(銀杏亭)을 병합하면서 영보리라 하였다. 영보리는...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에서 발원하여 시종면을 거쳐 서호면에서 영산강에 합류하는 지방 2급 하천. 영암천(靈巖川)은 군명인 영암(靈岩)에서 비롯되었으며, 옛날에는 덕진천(德津川)이라 하였다. 『여지고(輿地考)』[영암]에 “덕진포(德津浦)는 북쪽 5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해동여지도(海東輿地圖)』 군현 지도 중 「영암군 지도」에 덕진교(德津橋)가 보이며, 『대동여지도(大東輿地...
-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연보리에서 덕진면 노송리로 넘어가는 고개. 『한국 지명 총람』에는 영운재를 여운치(如雲峙) 또는 영원현(嶺院峴)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 시대 기록에서는 영운재를 영원치(嶺院峙) 또는 영원현으로 기록하고 있다. 『명종실록(明宗實錄)』 19권에 1555년 나주와 영암 일대에서 싸움이 있었고 치근이 영원(嶺院)에서 적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타난다. 또 『여지도서...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이루어진 유학과 관련된 제반 활동. 유교는 공자를 시조로 하는 중국의 대표적 사상으로 공교(孔敎) 또는 공자교(孔子敎)라고도 한다. 인(仁)을 모든 도덕을 일관하는 최고 이념으로 삼고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윤리학이자 정치학이며 예로부터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양의 사상을 지배하여 왔다. 유교는...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유두(流頭)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東流水頭沐浴].’라는 의미를 지닌 명칭이다. 유둣날이라고도 하는데, 영암 지역에서는 이날 하루를 쉬면서 논밭에 제를 모시기도 하고 시절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다. 유두는 신라 때부터 있어 온 명절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계곡을 찾아 즐기는 것을 유두연(流...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윷을 던진 후 나온 윷 패에 따라 윷말을 써서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 윷놀이는 원통의 나무를 둘로 갈라 만든 네 개의 윷을 던져 그것이 나타내는 윷 패에 따라 4개의 윷말을 움직여 먼저 윷판을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이다.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잡을 수도 있고, 윷말을 쓰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변수들이...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마을의 삼태성(參台星)의 상징으로 알려진 구암동산(龜岩東山), 토등동산(兎嶝東山), 조산동산(造山東山)을 중심으로 해서 마당에 바위가 깔려 있다고 해서 마당 장(場) 자와 바위 암(岩) 자를 써 장암리(場岩里)라고 하였다. 조선 후기 영암군 군종면(郡終面) 지역이었던 곳으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장암리에 있는 남평 문씨 집성 마을. 남평 문씨(南平文氏)는 입향조인 문맹화(文孟和)[?~1487]가 세조의 왕위 찬탈을 계기로 관직을 버리고 아내인 연촌 최덕지의 외손녀 서흥 김씨의 고향인 영암에 은거하면서 장암리를 중심으로 집성촌을 이루며 세거하게 된 성씨다. 남평 문씨는 문익주(文益周)를 위시하여 문익행(文益行), 문익현(文益顯), 문후소(文後素) 등...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생활용수·농업용수를 확보할 목적으로 하천이나 골짜기의 물을 막아 모아 두고 관리하는 인공 시설. 영암 지역은 남동쪽은 월출산[809m] 자락으로 지대가 높으며, 북서쪽은 영산강이 흐르고 있다. 월출산에서 발원하는 영암천과 군서천은 북서쪽으로 흐르며, 구릉지에서 나온 샛강을 합류하여 충적 평야를 이룬다. 가학산[575m]과 흑석산[653m]에서 발원하는 망월천과...
-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태양의 일주(一周)를 계절의 변화와 관련지어 24개로 나누어 행해지는 풍습.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24절기는 대략 15일 간격으로 나타낸 달력이라 할 수 있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이 0°인 날을 춘분으로 하고,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 등으로 구분해 15° 간격으로 24...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정월에 처음으로 드는 십이지의 날. 정초(正初)는 정월의 시초라는 말이다. 정월에 처음 드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등 지지(地支)를 특별히 정초 십이지(十二支)라 부른다. 이때 드는 지지에 따라 그날은 상(上)이라는 단어를 붙여 부르는데, 한 예로 정초에 처음 드는 쥐날은...
-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같은 성(姓)과 본관(本貫)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 집성촌은 한 성씨가 주도하는 동족 마을을 포함해 나타나는 여러 성씨들이 모인 이성 잡거(異姓雜居) 형태의 촌락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동족 촌락, 동족 부락, 동성 촌락, 동성 마을, 동족 마을이라고도 한다. 영암 지역의 집성촌에 대한 기록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조사된 『조선...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8월 보름날에 지내는 명절. 영암 지역에서는 음력 8월 보름날을 추석·한가위·중추절이라고 한다. 추석은 설과 타지에 나가 있는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햇곡식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제를 올리는 대표적인 명절로 꼽힌다. 영암 지역에서는 이날 음식·술·과일 등을 장만하고 자손들이 부모의 집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풍속이 있다. 추석은 농사일이 잘...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명절. 칠석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마귀와 까치가 놓은 오작교(烏鵲橋)에서 1년에 한 번 만난다고 알려진 날이다. 영암 지역에서도 이와 관련된 유래담이 전하고 있다. 칠석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薺諧記)』에 처음 보이는데, 고구려 고분 벽화 가운데 덕흥리 고분 벽화에 견우·직녀 설화를 반영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우...
-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행하는 풍속. 영암 지역에서는 음력 2월 1일을 하드렛날이라고 부른다. 한 해 농사를 지을 때 병충해가 생기지 말라는 의미로 이날 콩을 볶아 먹는 풍속이 전하고 있다. 콩 볶아 먹기를 행하는 2월 초하루가 실제로 지역마다 머슴날, 노비일, 아드렛날, 하리아드렛날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전하여 오는 것으로 볼 때, 2월 초하루에 콩을 볶아 먹는...
-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정월 초에 『토정비결(土亭秘訣)』이라는 책으로 한 해의 운수를 알아보는 풍속. 『토정비결(土亭秘訣)』은 조선 명종 때에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이 지은 것으로 전하는 책으로, 1년 열두 달의 신수를 판단하는 술서(術書)이다. 정초에 한 해 운수를 알아보고자 『토정비결』을 보는 풍속은 영암 지역에도 전하여 오고 있다. 조선 순조 때의 학자인 홍석모(洪錫謨)가...
-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한식(寒食)은 동지 후 105일 또는 그 이튿날을 말한다. 청명(淸明) 이튿날에 해당되는데, 청명과 같은 날일 때도 있다. 양력으로 4월 5일 또는 6일에 해당한다. 한식이라는 명칭은 이날 불 피우는 것을 삼가고 찬 음식을 먹는 풍습에서 온 것이다. 영암군에서는 한식날 조상에게 제를 올리거나 묘를 손질한다. 한식의 기원은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