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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집과 가정의 수호를 위해 가신(家神)을 모시는 신앙. 가정은 문화가 이루어지는 최소의 단위이다. 하나의 가정은 그 크기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완성된 세계이며, 그런 점에서 하나의 우주가 된다. 우주는 창성에서부터 시작하여 기능과 구조에 따라 많은 신격들이 제 위치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믿어진다. 하늘은 천신이, 땅은 지신이, 그리고 태양신, 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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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주로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을 때 행하는 의례. 민간에서는 배가 아플 때 그것이 잡귀[객귀]가 들었기 때문이라 믿었다. 객귀 물리기는 그럴 때 행하는 치병 의식으로, ‘객구 물리기·객귀 물림·푸닥거리’라고도 한다. 객귀는 정처 없이 마을이나 거리를 방황하다가 관혼상제와 같은 비일상적인 행사나 사람들이 약해진 틈을 엿보아 침입한다. 마치 거지가 구걸 행각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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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곽란을 치료하기 위해 행하는 민간 의례. 곽란(癨亂)은 급성 위장병의 하나로, 더위를 먹거나 체하여 배가 몹시 아프고 설사와 구토를 하는 증세를 보인다. 보통 찬물을 급히 마시거나 몹시 화를 냈을 때, 찬 기운이 몸에 스며들었을 때, 뱃멀미나 차멀미가 생겼을 때 위가 동요하고 손상되어 일어난다. 영암군에서 곽란 치료를 위해 행하던 민간 의례는 다음과 같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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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외출 후 몸이 아플 때 행하는 의례. 집 밖으로 외출하여 다녀왔는데 몸이 아픈 경우에 내전주기를 한다. 접시에 밥을 조금 담고 소금도 한 접시 담아서 그것을 들고 방을 세 바퀴 돈 후에, 그대로 밖으로 나가 길거리에 던지면서 “오신 양반 많이 잡숫고 가시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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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동정을 맞아 생긴 병을 치료하려고 행하던 주술적 치병 의례. 동정이란 일반적으로 동토(動土) 또는 동티라 하며, 흙이나 나무 등을 잘못 다루거나 집안에 물건을 잘못 들였을 때 지신(地神)이 노하여 가족에게 병을 앓게 하는 재앙을 일컫는다. 동정 잽이는 동정이 났을 때 이를 이겨내기 위한 처방으로 행하는 민간 의례인데, 이를 동티 잽이, 동정 맥이라고도 한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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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조령(祖靈)의 한 형태로 햇곡식을 담아 모시는 그릇.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모시던 조령(祖靈)은 형태나 명칭이 다양하고 그 근원도 여러 가지이다. 그중 한 형태인 부루그릇은 쌀을 담은 오가리를 가리키는데, 부루단지라고도 부른다. 햇곡식을 부루그릇에 담아 자기 집의 조령을 안방에 모시는 형태로 가족의 안녕을 비는 가신 신앙의 일종이다. 부루그릇은 주로 안방이나 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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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아이를 점지해 준다고 믿는 신. 삼신은 성주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신체 없이 모신다. 삼신은 출산을 맡아보는 신으로서 아이의 점지부터 태내에서 태아의 발육, 태어난 아이의 수명과 부귀를 관장한다고 믿어지고 있다. 이 삼신은 아이를 출산할 때 특히 정성스럽게 모시는데, 첫칠일[7일], 두칠일[14일], 삼칠일[21일] 등의 날에 정화수와 밥, 미역국을 차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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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아기의 점지, 태아의 발육, 태어난 아이의 수명과 부귀를 위하여 삼신에게 올리는 의례. 삼신을 영암 지역에서는 ‘지앙’이라고 한다. 지앙은 출산을 맡아보는 신으로서, 아이의 점지로부터 배 속 태아의 발육, 태어난 아이의 수명과 부귀를 관장한다고 믿고 있다. 이 지앙은 아이를 출산할 때 특히 정성스럽게 모신다. 영암 지역에서 지내는 삼신 치성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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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초상이 난 곳을 다녀와서 부정이 끼었을 때 행하는 의례. 영암 지역에서는 초상집에 다녀온 후 온몸이 아프면 ‘주작’ 맞았다고 하고 이를 쫓는 의례를 행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주작 맥이·주장 맥이·주당 막이 등으로 부른다. 1. 영암읍 춘양 1구 사례 초상난 곳을 다녀오면 부정이 끼어 몸이 아프거나 한다. 그러면 사람이 죽은 일로 생겨난 상문살(喪門煞)을 물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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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가족의 안녕을 관장하는 집안의 신. 성주는 가정 신앙에서 가장 으뜸의 신격으로 친다. 그래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의례에는 성주신이 최고의 신격으로 모셔지고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집이 곧 성주라는 의식이 강하며, 또한 비유적으로 집의 대들보를 성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암 지역에서 성주신은 주로 곡령 신앙과 결합하여 전하고 있으며, 그래서 일반 민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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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흰 베나 삼색 베에 쌀을 조금씩 넣어 만든 주머니로 일반적으로 자식을 위해 집 안에 모셔 놓는 것. 세존주머니는 그 해 짠 첫 베로 주머니를 만들어 그 안에 쌀을 넣어 안방 안쪽 문 위에 걸어두는 것을 말한다. 세미 주머니, 시준 조마니라고도 한다. 여기에 넣는 쌀은 세미 쌀 또는 해미(解米) 쌀이라고 한다. 1. 시종면 신학리 1구 정동[샘몰] 마을 사례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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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공동 주택 양식.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는 국토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977년 「주택 건설 촉진법」을 제정하고,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아파트를 건립하였다. 「토지 이용 규제 기본법」에 따르면 아파트는 공동 주택 중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가 5개 층 이상, 20세대 이상인 주택을 말한다.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형태인 연립 주택은 1개동의 연면적이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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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의 집터와 집안의 재물을 지킨다고 믿는 가신. 업은 한 집안의 재물 신격으로서 그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특히 구렁이의 경우 지붕에 올라가 살고 있다고 믿으며, 구렁이가 눈에 띄면 집안이 망할 징조로 여긴다. 이때 구렁이가 다시 들어가길 기원하면서 머리카락을 태워 노린내를 내거나 흰 쌀죽을 해서 먹인다고 한다. 그러나 업의 의지로 행해지기 때문에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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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에 있는 조선 후기 이래 영암의 대표적인 집성촌. 영암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마을 영보는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에 속한 마을로, ‘영보 12동네’로 구성되어 있다. 영보 12동네는 내동, 서당동, 관곡, 참새굴[냉천], 노로동, 솔안, 홍암, 장동리, 운곡, 송석정, 선암, 세류정을 말한다. 이를 행정 구역 기준으로 보면, 서당동과 내동은 영보 1구, 관곡과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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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몸이 아플 때 쌀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주술적인 행위. 영암 지역에서는 몸이 아프면 ‘잔밥 먹이기’를 한다. 잔밥 먹이기는 쌀을 아픈 곳에 대거나 문지르면서 잡귀를 쫓아내는 의례인데, 이런 행위를 일컬어 ‘잔밥 먹인다’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무당이 치료를 목적으로 행하는 주술적인 행위이지만, 마을에 손대[귀신이 내리는 내림대]가 잘 내리는 사람이 마을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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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춘양리에서 사람이 아플 때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주술적인 행위. 영암군 영암읍 춘양 1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아프면 ‘조리 잡는다’라고 한다. 아픈 사람 밑에 쌀을 놓고 그 위에 앉게 하였다가 이 쌀을 동이에 담아 시렁 밑에 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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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햇곡식을 담아 조상신으로 모시는 단지. 영암군에서 가정 신앙의 하나로 모시는 조령(祖靈)은 형태나 명칭이 다양하고 그 근원도 여러 가지이다. 조상 단지는 가장 일반적인 조령의 형태로 정확히 알 수 없는 막연한 조상을 모시는 도구이다. 작은 항아리에 쌀을 넣고 문종이로 막고 왼새끼로 묶어 봉한 후 안방의 시렁이나 선반 위에 올려 둔다. 햇곡식이 나면 조상 단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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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부엌에서 불을 관장한다고 믿는 가신. 조왕은 집안에 모시고 위하는 가신 신앙의 한 대상으로 불씨 및 부엌과 음식 등을 관장하는 신이다. 여성들에게 가장 친숙한 신격이다. 모든 가정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신격이다. 부엌 부뚜막 위에 조그만 단을 쌓고 그 위에 1홉이나 2홉들이 그릇을 올려놓는다. 주로 본인이 원해서 새로 모시는 경우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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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가옥을 기반으로 영위해 온 주거 형태와 공간 배치 및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생활. 전통 사회 영암 지역 상류 가옥의 특징적인 요소는 정지 안에 부속된 정지방, 대청 안의 골마루, 그리고 작은방 측면의 퇴 등이다. 정지방은 전라남도 지방의 상류 가옥에 흔히 있는 보편적인 공간이다. 정지방의 존재를 통해서 두 지역의 가옥이 전라남도 지방 상류 가옥의 전형을 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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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집터를 관장한다고 믿는 신. 지신은 집터를 관장하는 신이다. 시종면 신학리 정동마을의 경우, 유독 집터가 센 집에서만 지신을 모셨다고 조사되어 있다. 이 지신에 대한 특별한 신앙 행위는 확인되지 않는데, 집터를 누르기 위해 정월에 단골을 불러 액막이를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집안에 오리나 개를 키우면 짐승소리로 인해 집터를 누를 수 있다 하여 그 방법을 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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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쌀을 담아 조상신으로 모시는 단지. 영암군에서 가정 신앙의 하나로 모셔지는 조령(祖靈)은 형태나 명칭이 다양하고 그 근원도 여러 가지이다. 조령의 형태로 지앙오가리를 모시고 있는데, 지앙오가리는 집집마다 모시는 조령은 아니다. 조령을 모시지 않으면 집안에 해로움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영암군 시종면 봉소 2구 원봉소 마을의 박매실의 집 사례를 통해 지앙오가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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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집 뒤꼍에 모시는 조상신. 영암 지역에서는 집 뒤를 철륭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나락을 담은 오가리를 이 철륭의 신체로 모시고 있다. 대체로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철륭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지신과 혼용된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영암군 시종면 일대에서 철륭은 ‘철륭 오가리’와 같은 신체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명절에 천신(薦新) 의례를 수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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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손이 귀한 집이나 집을 떠난 사람이 있는 경우 모시는 신. 칠성은 사람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으로 믿고 있다. 주로 남편이나 자식을 위해 주부들이 섬기며, 집안의 정결한 곳에서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을 드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1. 시종면 신학리 정동 마을 사례 칠성 모시는 것을 “칠성 공 드린다.”라고 말한다. 칠성 공은 모든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손이 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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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하루거리를 치료하고자 행하는 의례. 하루거리는 하루는 앓고 하루는 괜찮기를 반복하며 아픈 증상을 말한다. 이때 쓰디쓴 약초를 달여서 먹거나, 인간이 평상시에 하지 않는 깜짝 놀랄 만한 행위를 하게 함으로써 그러한 증상을 떨쳐 내는 치병 의례를 행한다. 영암군에서 하루거리 치료를 위해 행하던 민간 의례는 다음과 같다. 1. 영암읍 춘양 1구 사례 하루거리에 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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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홍역을 퇴치하려고 행하는 의례. 의학이 발달되기 전, 전통 사회의 큰 병 가운데 하나가 홍역이었다. 한번 홍역을 치르고 나면 내성이 생겨 더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이 어린 어린아이가 홍역에 걸려서 죽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전통 사회에서 홍역은 부정으로 말미암은 감염의 결과로 여겨졌으며, 이를 퇴치하고자 주술적인 치병 의례가 행해졌다. 영암군 시종면의 월롱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