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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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메뚜기치기,오둑테기,막대,마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긴 막대기로 작은 막대기를 치거나 튀기면서 노는 놀이.
[개설]
자치기는 긴 막대기인 채 혹은 어미자와 짧은 막대기인 알 또는 새끼자를 가지고 마당이나 골목, 공터 등에서 하던 민속놀이이다. 채로 알을 쳐서 보낸 뒤 그 거리를 채로 재기 때문에 자치기라 하였다. 이를 메뚜기치기, 오둑테기, 막대, 마때 등이라고도 한다. 양주 지역의 많은 마을에서 얼마 전까지도 아이들은 자치기를 하며 놀았다. 두 사람이 하기도 하고 여럿이 편을 나눠 할 수도 있는 놀이이다.
[연원]
대부분의 전래 민속놀이가 그러하듯이 자치기 역시 그 유래를 알 수 없다. 단지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뭇가지, 그리고 넓은 공터만 있으면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행해진 놀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매우 간단하다. 길이 20~50㎝ 정도의 긴 막대, 즉 채를 마련한다. 그리고 7~15㎝ 정도의 작은 막대, 즉 알을 마련하면 된다. 장소로는 넓은 마당이나 공터, 골목길, 운동장 등 넓은 공간이 확보되면 어디라도 가능하다. 단 땅을 팔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놀이 방법]
먼저 순서를 정하거나 편을 나눈다. 이긴 쪽이 먼저 시작하는데, 땅에 세로로 홈을 약간 깊게 파고 여기에 알을 올려놓는다. 그리고는 채로 알을 다양한 방식으로 친다. 앞으로 날아가는 알을 수비하는 이가 잡으면 지게 되어 순서가 바뀐다. 그러나 잡지 못할 경우 알이 날아간 지점까지 채로 잰다. 그 단위는 ‘동’이나 ‘자’로 한다. 점수가 더 많은 쪽이 이기며, 때로는 미리 정해 놓은 점수까지 도달하는 쪽이 이기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자치기를 많이 즐겼다. 주로 명절 때 많이 놀았으나 평상시에도 여가 생활로 즐겼다. 또한 양주에서는 채를 어미자, 알을 새끼자라 불렀으며, 편을 나눠 하기도 하였다.
[현황]
공장이나 아파트 등이 들어서고 도로가 콘크리트나 벽돌, 아스팔트 등으로 포장되면서 흙으로 된 공터 등이 많이 없어져 덩달아 자치기 놀이도 줄었다. 더구나 장난감이나 게임, 학원 교육 등으로 어린이들의 생활 문화가 달라지면서 자치기 놀이 역시도 거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