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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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편을 갈라 산소 앞에서 승부를 겨루던 놀이.
[개설]
만세집기는 13~15세의 수학기에 있던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패를 나누어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음력 4월 중에 주로 만세집기를 하였는데, 술래를 잡은 뒤 상대방의 망두[망주석]를 손으로 짚고 “만세”라 소리치면 이기는 놀이였다. 별다른 놀이 기구나 놀 장소가 없었던 때에 여가를 보내면서 또래가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이었다.
[연원]
사대부의 묘소가 많은 양주 일대에서 묘소의 석물과 공터를 이용하여 하는 놀이로 전해 내려왔다. ‘만세집기’란 놀이 명칭은 술래를 잡고 마지막에 상대방의 망두를 집은 뒤 “만세”라 하면 이긴다는 점에서 연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특별히 없다. 다만 묘소 앞 석물 중 하나인 망주석을 놀이에 이용하는 정도이다. 장소도 묘소 앞 공터 등이 주로 이용되었다.
[놀이 방법]
놀이 방법은 먼저 아이들을 두 패로 나누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 사람을 술래로 삼아 양패의 아이들은 산소 앞에 있는 망두를 집으로 하였다. 양쪽 망두를 양 변의 꼭짓점으로 하여 삼각형 꼭짓점에 술래가 대기토록 한 후 술래를 상대편에서 잡는 것이다. 이후 술래는 상대방의 포로가 되고, 상대방의 망두를 손으로 잡은 후 동시에 만세라 외치게 되면 이기게 된다.
[현황]
만세집기는 다양한 놀이 도구와 놀이 장소가 개발되어 있는 현대에 들어와 자취를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