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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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端宗哀史-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단종을 소재로 한 규방 가사.
[개설]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663~664쪽에 수록된 가사인 「단종애사」는 작가 미상으로, 단종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서술하고 있다. 단종의 슬픈 죽음은 소설로도 전해지지만, 경상북도 의성군에서는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가사 작품으로 전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경상북도 의성군의 「단종애사」는 총 79행[4음보 기준] 길이의 가사 작품이다. 문종과 십이충신이 단종을 지키려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단종의 즉위, 그리고 단종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내용]
「단종애사」는 부녀자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규방 가사 작품으로 “여보시오 벗님네야 곰곰이 생각하니/ 할일도 바이없고 쓸일도 바이없다/ 이것저것 생각하니 단종사실 생각한다/ 하도사 원통하야 사직을 쓰자하니/ 눈물이 절로나며 한숨도 절로난다”로 시작된다. 작품을 쓰게 된 동기가 할 일이 없어 생각을 하다가 ‘단종사실’을 기록하고자 하여 쓴다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단종애사」는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사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안에서 “곤왕비는 단종을 낳으시고/ 강보에 아들두고 이십사세에 죽었구나”, “문종대왕 어찌하리/ 임신년(1452년) 오월달에 춘추가 사십구세/ 무슨원망 그리많아 일조에 버리시고/ 대궐궁궐 다바리고 지하고향 그리워서/ 영결종천 가시나뇨”에서처럼 곤왕비와 문종의 죽음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삼문과 박팽년은 단종이 쓴 글을 보고 단종의 안위를 파악하는데, “글을글을 자시보소 구구마다 가련하다/ 말이사 옳건마는 자자이 처량하다” 등의 평가로 단종의 최후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기도 한다. 결국 성삼문과 박팽년이 생각한 것과 같이 단종은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특징]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단종애사」는 소설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소설에서는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사건이, 이 가사 작품에서는 불과 79행만으로 단종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강렬하게 서술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인 단종에 관한 이야기를 가사라는 장르를 통해 부녀자의 입장에서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단종애사」는 역사적 사건을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쉽게 풀어쓰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부녀자들의 교육적 측면에서 창작되고 불린 작품으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