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유승비(劉承備)를 시조로 하고 유천석(劉天錫)·유복희(劉復曦)를 입향조로 하는 세거 성씨.

[개설]

성주 지역의 강릉 유씨(江陵劉氏)는 유승비를 시조로 하고 군수공파(郡守公派)의 후손인 유천석·유복희를 입향조로 한다. 현재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유서리, 장학리 등지에 세거하고 있다.

[연원]

강릉 유씨는 중국 한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39세손으로 1082년(고려 문종 36) 우리나라로 들어와 경상북도 연일군 기계면에 정착한 유전(劉荃)을 도시조로 하고 있다. 유전의 12세손 유창(劉敞)이 1402년(태종 2) 추충협찬개국공신(推忠協贊開國功臣) 옥천부원군(玉川府院君)에 녹훈되면서 강릉을 관향으로 삼고 증조할아버지 유승비를 시조로 하였다. 당시 유창의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까지 3대가 벼슬을 추증받았다. 이후 6세 유지주(劉智周)를 시조로 하는 경력공파(經歷公派), 6세 유신주(劉信周)를 시조로 하는 병사공파(兵使公派), 6세 유계주(劉繼周)를 시조로 하는 좌랑공파(佐郞公派), 5세 유인제(劉仁悌)를 시조로 하는 군수공파(郡守公派), 6세 유생(劉生)을 시조로 하는 감찰공파(監察公派), 5세 유상우(劉尙友)를 시조로 하는 어사공파(御使公派), 4세 유방(劉方)을 시조로 하는 호판공파(戶判公派), 4세 유치(劉治)를 시조로 하는 병판공파(兵判公派), 3세 유천록(劉天祿)을 시조로 하는 부사공파(府使公派), 2세 유송재(劉松梓)를 시조로 하는 금성군파(金城君派) 등 10개 파로 분파되었다. 이중 성주에 세거하는 강릉 유씨는 파조 유인제의 장자 유한(劉翰), 넷째 아들 유백(劉伯)의 후손들이다.

[입향 경위]

유한의 5세손으로 통덕랑을 지낸 유천석이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로 처음 입향하였으며, 그 후손들이 성주, 달성, 대구 등지에 세거하고 있다. 또 유백의 4세손 유복희가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유서리로 입향하였으며 그 자손들이 선남면 유서리, 장학리 등지에 세거하고 있다.

[현황]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성주에 세거하는 강릉 유씨는 13가구, 43명으로 확인되었으며 2015년에는 215명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유덕훈(劉德勛)의 딸이자, 성산 이씨 이병선(李秉善)의 아내 강릉 유씨의 열부정려문(烈婦旌閭門)이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 광녕 마을에 있었으나 현재는 무너져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