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이종금(李宗金)을 시조로 하고 이근생(李根生)을 입향조로 하는 세거 성씨.

[개설]

성주 지역의 광산 이씨(光山李氏)는 궁예(弓裔)의 5세손 이종금을 시조로 하고, 한림공파의 후손인 이근생을 입향조로 한다. 이근생의 증손인 이홍기(李弘器), 이홍량(李弘量), 이홍우(李弘宇)는 ‘영남삼용(嶺南三容)’으로 칭해질 만큼 명성이 높았다. 한강 정구가 이들의 매부이며, 이홍우의 아들 이서(李𥳕))는 정구의 수제자로서, 스승 사후 회연서원(檜淵書院) 건립 및 『한강집(寒岡集)』간행을 주도하였다. 그 후손들이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 광녕과 취곡[취아대], 고령군 성산면 고탄리 등지에 세거하고 있다.

[연원]

광산 이씨는 고려 시대 거란을 물리친 공으로 1032년(덕종 2) 광산군(光山君)에 봉해진 이종금을 시조로 한다. 이후 후손들이 광산을 관향으로 삼아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9세 이순백(李珣白)·이숙백(李淑白)·이승백(李升白) 3형제 대에 상서공파(尙書公派)·한림공파(翰林公派)·제학공파(提學公派)로 분파되었으며, 이중 한림공파의 파조 이숙백의 아들 이순(李順)이 네 아들을 두었는데, 셋째 이환(李桓)이 영남파의 파조가 되었다.

[입향 경위]

이환의 손자인 이근생이 1455년(세조 원년) 단종 폐위와 동시에 세조가 즉위하자, 한성 호현방(好賢坊)에서 낙남하여 성주목 소야방(所也坊) 고탄리(高呑里)[현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고탄리]로 이거하였다.

[현황]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성주에 거주하는 광산 이씨는 2000년에 31가구, 87명이 확인되었으며, 2015년에는 62명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정구를 제향하는 회연서원의 별사인 향현사에 이홍기, 이홍량, 이홍우, 이서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또한 이홍우 삼형제를 기리는 경목당(敬睦堂)과 「삼처사유허비」가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고탄리 137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