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박선(朴善)을 기시조, 함양을 본관으로 하는 세거 성씨.

[개설]

함양 박씨(咸陽朴氏)의 상조(上祖)인 박선은 신라 54대 경명왕의 3자 박언신(朴彦信)의 자손으로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 예부상서지추밀원사(禮部尙書知樞密院事)를 지냈다. 박언신이 속함대군(速含大君)에 봉군되었고, 시거지(始居地)의 지명에 따라 속함은 함양으로 개칭되었고, 관향을 함양이라 하게 되었다.

[연원]

함양 박씨의 시조는 신라 박혁거세로부터 29세손인 경명왕의 제3자로 함양에 봉군된 속함대군 박언신의 자손인 박선으로, 박선의 8세손으로 문원공파의 파조인 박지빈의 후손들이 성주에 세거하기 시작하였다.

[입향 경위]

>경상북도 성주군에 세거하는 함양 박씨는 박선의 9세 박전(朴琠)이 선남면 오도리에 이거하고, 12세 동천(東川) 박구(朴矩)[?~1425]와 13세 박충서(朴忠恕)의 후손들이 선남면 취곡리에 세거하고 있다. 박충의(朴忠義)의 후손은 초전면 소야리, 박충신(朴忠信)의 후손은 초전면 등에 세거하고 있다.

[현황]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 취곡리, 초전면 소야리 등에 함양 박씨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성주군에 106명의 함양 박씨가 거주하고 있다.

[관련 유적]

박치암(恥菴)은 도덕과 업적이 후세의 모범이 됨으로 역동서원(易東書院)과 난곡서원(蘭谷書院)에 배향되었으나 단독으로 봉안한 서원이 없어 유림과 자손들이 뜻을 모아 1984년에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금곡리에 금곡서원(金谷書院)을 창건하고 위패를 봉안하였다. 한편 박구 효자정려비는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 산83에 위치한다. 조선 전기에 효성이 지극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졌던 인물인 박구의 효행을 기리는 비석으로, 박구는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3년간 묘 곁을 지키면서 한 번도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비각의 전면 윗부분에는 ‘삼년거려일부도가(三年居廬一不到家)’라는 사액문을 새긴 편액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