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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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偏向- |
영어공식명칭 | Upright Tree of Bia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배창환 |
[정의]
2017년 성주문학회 회원인 김수상이 출간한 시집.
[개설]
김수상 시인은 1966년 4월 5일 태어났다.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공부하였다. 2013년 『시와 표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대구경북작가회의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성주문학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사랑의 뼈들』, 『편향의 곧은 나무』, 『다친 새는 어디로 갔나』가 있다. 2018년 「미움은 미워하며 자라고 사랑은 사랑하며 자란다」로 박영근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6월 19일 한티재에서 출간한 『편향의 곧은 나무』는 김수상의 두 번째 시집이며, 현실적인 고통이나 슬픔 혹은 절망을 담금질하면서 절제된 언어로 영혼의 외침을 시로 쓰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구성]
자신의 성찰, 사물과 언어, 사랑, 곤궁한 삶의 의미 탐색 등을 노래한 제1부, 제2부, 제3부 61편과, 성주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위해 쓴 제4부 9편 등 전체 7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김수상은 자신의 생활, 곧 몸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시적 영감을 찾아낸다. 많은 시가 그 범주에 들어 있는데, 김수상이 숨찬 생활에서의 자아와 시적 자아를 분리시켜서 관(觀) 또는 견자(見者)의 자리에 서게 될 때, 그 대상은 사물이기도 하고 자신이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사랑, 마음, 인생과 같은 관념들도 삶의 구체성을 얻어 엮어질 때 자연스럽게 시가 된다. 제4부의 시들은 김수상이 성주 시인으로서 사드 배치 철회 투쟁에 적극 참여하면서 쓴 저항시들인데, 앞의 시들과는 톤이 조금 다르지만 이 시들도 김수상의 몸이 느끼는 생존과 평화를 향한 절실한 외침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결의시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평화다/ 모두가 성주다”[「길을 막고 물어 보자」]에 이르러서는 시적 화자의 시야가 크게 확대되면서 공감의 진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징]
언어를 통하여 존재를 날것으로 포획하는 존재가 시인이라는 생각이 『편향의 곧은 나무』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김수상은 일상에 대한 진지한 탐구, 비시적인 언어를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 사물 또는 시적 대상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받아쓰기 등의 시법(詩法)으로 자연스러우면서 단단한 결정(結晶) 같은 시를 창작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편향의 곧은 나무』에는 삶의 일상, 몸 가까이에 노는 사물과 언어를 낚아채어 단단하고도 부드럽고 재미있는 시로 엮어낸 작품들이 담겨 있다. 편향(偏向)의 기울어진 언덕에서도 곧게 자라는 나무는 당당하게 삶의 난관을 헤쳐 나가는 김수상 자신의 상징으로 읽힌다. 김수상의 두 번째 시집 『편향의 곧은 나무』에서 우리가 만나는 시 하나하나는 김수상의 삶 깊숙한 내면에서 흘러넘친 노래이며, 김수상의 열린 오감이 받아들인 대상과 생동감 있는 언어들이 충돌하고 화해하면서 다듬어진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