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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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黙齋日記 |
영어공식명칭 | Mukjae Diar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종구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494년 - 이문건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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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567년 - 이문건 사망 |
성격 | 일기 |
작가 | 이문건 |
[정의]
1535년부터 1567년까지 이문건이 성주 지역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적은 일기.
[개설]
묵재(默齋) 이문건(李文楗)[1494~1567]은 동부승지(同副承旨)로 있다가 을사사화(乙巳士禍)로 파직되어 경상북도 성주에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묵재일기(黙齋日記)』는 이문건이 나이 41세 때인 1535년(중종 30)부터 73세 때인 1567년(명종 22)까지 30여 년 동안 쓴 일기이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일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당대 생활사 자료로 중요하다.
[구성]
『묵재일기』는 생활 일기의 효시이다. 원래 20책 분량이 전하다가 소실되어 현재 10책이 전한다. 시묘살이, 국가 장례, 관료 생활과 교유, 을사사화, 유배 생활, 성주 향촌, 부부 관계, 출산과 생육 및 관혼상제(冠婚喪祭), 질병 치료, 자녀 교육 등 생활사 전반에 걸쳐, 당대의 구체적인 생활을 서술하고 있다.
[내용]
16세기의 정치·사회·역사·문학사의 정황이 잘 나타난다. 특히 당대 양반들의 교유 관계, 관직 생활, 유배 생활 등 다양한 내용이 상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당대의 식생활, 농업, 제사 등에 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이문건이 성주에 유배 와서 사실적으로 기록한 내용이 많아 성주 지역의 지방사, 생활사, 향토사와 관련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특징]
『묵재일기』는 정치상의 변화로 언로(言路)가 개방되어 개인적 글쓰기가 이뤄진 것이다. 이문건은 주자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일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문건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실을 중심으로 일기에 기록하여 후대에 전해지길 바랐다. 이문건의 문체는 압축되고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묵재일기』는 주기적 반복성이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가족과의 갈등이 서사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문건은 양반이다. 그러므로 사대부의 시각으로 당대의 세상을 바라보며,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것을 기록하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의의와 평가]
이문건은 공과 사의 개인적 경험으로, 공적 일기와 사적 일기의 병행이 가능하였다. 23년간의 유배 생활의 경험은 비문학적 글쓰기와 문학적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묵재일기』는 당대 생활사의 기록과 작가의 내면 의식을 기록하고 있어, 조선 시대 일기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게다가 유배 문학 및 선비의 일상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 중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