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303 |
---|---|
한자 | 江陵秋月傳 |
영어공식명칭 | Gangneungchuwoljeon |
이칭/별칭 | 「츄월젼」,「강릉츄월젼」,「강능추월옥소젼」,「강능추월이춘백전」,「강능추월전권지단니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다원 |
[정의]
1926년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지촌의 선비 집안 여성인 정갑이가 필사한 고소설.
[구성]
「강릉추월전(江陵秋月傳)」은 이춘백 가족의 만남과 헤어짐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행복하게 산다는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내용]
이춘백이 출생하고 선관의 옥소를 얻는다. 이춘백은 성장하여 웅문동에서 조 낭자와 인연을 맺는다. 강능 보가에서 금강산 여승이 이춘백 부부의 혼인을 예언해 준다. 이춘백이 과거에 급제하고 황해 감사로 부임한다. 이때 해적이 습격하고 배가 부서져 부부가 이별하게 된다. 조 부인은 복중에 태아를 품고 있다. 이춘백은 자개산 도사에게 병법을 배운다. 조 부인은 이춘백의 대를 잇기 위해 백운암에서 삭발하여 여승이 된다. 조 부인이 운학을 낳아 서영국의 양자로 주는데 잃어버리게 된다. 도적 장수백이 운학을 데리고 와 양자로 삼고 이름을 해용이라고 부른다.
해용은 어천추의 딸 어 소저와 결혼하고 장인에게 강능 추월 옥소를 받게 된다. 해용은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이 감사 집에서 유숙하며 옥소의 주인에 대해 의심을 한다. 해용은 장원 급제하여 황해도 어사로 제수된다. 그리고 서영국에게 자신의 어머니와 정체에 대해서 듣게 된다. 해용은 어머니를 찾아가나 어머니는 이미 죽어 있다. 노인이 준 약병으로 어머니를 살리고 서로 만난다. 운학은 강원도 어사를 제수 받아 조부모와 부모를 만난다. 운학은 중국 사신으로 발탁되어 조 부인의 서신과 증표를 가지고 떠난다. 아버지인 이춘백과 운학은 전쟁에 출전한다. 출전 위로연에서 옥소를 불어 적군을 격퇴하고 황만적이 귀순하여 함께 변왕을 생포한다. 승상은 고국으로 귀환한 이춘백 부자에게 벼슬을 하사하고 결혼을 주선한다. 이춘백은 부모와 부인을 만나 화목하게 지내게 된다.
[특징]
성주 선비 집안의 여성인 정갑이[1906~1993]가 필사한 「강릉추월전」은 충신과 간신의 정치적 갈등과 전쟁담이 약화된 특징을 가진다. 이는 작품의 필사자인 정갑이가 정치적 갈등과 군담이 약화된 작품을 선호한 까닭이다. 또한 여성의 수난과 가족의 이별과 재회가 핵심적 서사를 이루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릉추월전」의 이본은 약 70종이나 훼손이나 낙질 등의 작품을 제외하면 필사본 47종과 활자본 5종이다. 이본이 활발하게 유통되었다는 것은 당시 작품의 인기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강릉추월전」은 가족의 이합(離合)을 중심으로 한 조선 후기 사회의 가족관과 가족에 대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성주 선비 집안의 여성인 정갑이가 「강릉추월전」을 필사하였다는 사실은 경상도 지역의 고소설 필사의 전통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