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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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화투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오경 |
채록 시기/일시 | 1979년 5월 4일 - 「열두 달 노래」 최정여, 강은해가 이우임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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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0년 - 「열두 달 노래」 『한국 구비 문학 대계』7-5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 |
성격 | 민요|유희요 |
기능 구분 | 가창 유희요 |
형식 구분 | 달거리[월령체] |
가창자/시연자 | 이우임[여, 66] |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일 년 열두 달을 화투 숫자와 그림에 비유하여 부르는 가창 유희요.
[개설]
「열두 달 노래」는 놀 때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화투의 월별 그림에 비추어 노래하는 일종의 월령체[달거리] 형식의 노래이다. 월령은 예전에 관가에서 달마다 농사에 관한 정보를 알려 주고 농사일을 지시한 것을 말한다. 월령체 형식으로 불리면서 농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5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5월 4일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1동 소래[현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에서 이우임[여, 66]이 구연한 것을 최정여와 강은해가 조사,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일 년 열두 달에 비유하여 숫자나 그림 형태를 취하면서 달마다 풍광이나 정서, 민속을 읊는 월령체 구성 방식을 취한다.
[내용]
「열두 달 노래」는 심심하거나 놀 때 부르는 노래이다. 놀이마당을 신명 나게 만들거나 가창자의 가창 능력을 자랑할 때 흔히 부른다. 성주군에서는 초전면과 벽진면에서 다수의 「열두 달 노래」가 조사되었다.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 소래 마을에서 조사된 「열두 달 노래」 사설은 다음과 같다. 정월부터 섣달까지 화투 그림대로 차례로 노래한다.
정월이라//낙락장송/동쪽으로//벋은가지/학이앉아//춤을춘다
짜른목을//길기빼서/노래한쌍//지었는데/열두가지//화토조목
너도나도//갈라지고/등도치고//배도친데/어른을//왜모르노
첫정월에//내가나서/소학이름//내아니냐
이월이라//매조새는/풍년기생//만냈는가/풍년풍년//우지지면/날라갈곳//생각하네
허리굽은//촉구한은/짠닥밭에//늙어지고/백발풍경//가소롭다
이산저산//두견화야/어이그리//늦기피노/방울방울//미진하야/어이그리//늦기피노
내노래//화답해라
삼월이라//사쿠라는/만발하기//피어있고/한기럽은//신사들은/춘흥을//못이기서
일행놈이//국활망정/중절모자//작키씨고/금테안경//합설안경/코허리다//눌러씨고
궐련빼서//입에물고/손에짚은//단장치리/은장시계//해였는가/버쩍버쩍//빛도좋다
뒤엣잔에//취했는가/어깨춤을//추시리면/비틀걸음//걷는모양/집에가기//저물겠네
사월이라//흑사리는/녹음방초//벗했는가/물기경을//못했는가/검은때를//못민했네
오월난초//범나비는/핑핑작작//날아들면/한기럽은//자랑한다
육월목단//화창한데/바람아//부지마라/그꽃만일//떨어지면/날아오던//봉정들이/다부날라//가기된다
칠월이라//홍돼지는/홀로누워//묵고자고/묵고놀면/백만장자//법모르고/팔자좋은//자랑하네
팔월이라//공산밍월/구만장차//높이떠서/천하세곌//밝히주니/억조천상//만민들이/말못하는//달을보고
눈물뿌리//원정하고/한숭한숭//호성호성/가장자석//일선가고/주야장천//타는간장
대개장장//흐른물에/오고가는//화통새야/뭉기뭉기//타는가삼/히야도고//히야도고/이내가삼//히야도고
구월이라//국화꽃은/위로받아//고흔태도/옛날에//양국이가/길가다가//멈추며/가련하다//이국화야
길가던//행인이가/길못가고//멈추니/소풍따라//오는처사/니꽃자랑//고만해라/꽃밭에도//서리온다
시월이라//시단풍에/한숭에서//나온저기러기/백옥중에//높이떠서/구슬피도//울고가니/청춘부녀//잠을깨와
무심하다//이기럭아/안부소석//못전하면/자는잠을//왜깨우노/전장갔는//가장생각/전전불측//잠못자고/방울방울//듣는눈물/구봉침을//다적셨네
동지엄동//소한입춘/서리맞은//빅오동은/대한봄이//기려우서/밍년봄을//축수한다
섣달이라//소한입춘/이세상에//나온뜻은/청춘사업을//하잤더니/청춘사업은//간곳없고/초연에는//고민하고/작지를//절절끓고/문전문전//개지키니
얼씨구나//저절씨고/인생일자//춘몽이다/아니노지는//못하리라
[현황]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벽진면 등에서 다수 조사되었다. 흔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유능한 제보자는 「열두 달 노래」를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