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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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댕기요」,「댕기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지애 |
채록 시기/일시 | 1979년 4월 1일 - 「댕기 노래」 이태순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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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0년 - 「댕기 노래」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
성격 | 민요|유희요 |
기능 구분 | 유희요|농업 노동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이태순[여, 65세] |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댕기를 잃어버린 처녀와 그 댕기를 주운 총각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로 구성된 서사 민요.
[채록/수집 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4월 1일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1동 유촌[현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이태순[여, 65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제보자는 「댕기 노래」가 특정한 기능 없이 불리며, 간혹 삼을 삼으면서 불렀다고 구술하였다.
[구성 및 형식]
「댕기 노래」는 혼자서 부르는 ‘독창’의 방식으로 구연된다. 특별한 가락 없이 읊조리듯이 가창되는 음영 민요이다.
[내용]
「댕기 노래」는 소중히 여기는 댕기를 잃어버린 댕기를 빌미로 처녀와 그 댕기를 주운 총각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구혼하는 내용의 서사 민요이다. 댕기가 중심 제재로 사용되고, 가족 구성원을 댕기와 연결시켜 자세하게 나열하고 있기 때문에 「댕기 노래」 또는 「댕기 타령」, 「댕기요」 등으로 불린다.
댕기댕기 금초댕기 / 금물뿌린 금초댕기
울아바 떠온댕기 / 우리엄마 접은댕기
울오라베 유덕댕기 /우리올캐 용심댕기
이내나는 호골댕기 / 금물뿌린 금초댕기」
반달겁은 영홀이로 / 무줄테로 홀라디끼
쟁반도라 느끼땋아 / 금초댕기 끔만물린
반만신큼 둘러내고 / 불이났네 불이났네
정화났네 불이났네 / 은동우는 옆에끼고
은따뱅이는 머리얹고 / 은뚜레박 손에들고
물여부어 나갔다가 / 빠졌도다 빠졌도다
올라가는 구관들아 / 내려가는 구관들아
주었거든 나를주고 / 한사람이 썩나서며
국끓이고 밥해주마 / 누렁이타서 못주겠나
성주군의 「댕기 노래」는 댕기에 대한 묘사, 가족 구성원별 댕기의 모습, 댕기를 매고 나갔다가 잃어버리고 찾는 모습, 댕기를 주운 사람의 등장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처녀가 댕기를 잃어버린 후 주운 사람을 찾자, 한 사람이 나서며 자신과 혼인[‘국 끓이고 밥 해주마’로 표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에서 사설이 마무리된다. 각편에 따라서는 총각의 구혼 행위를 반복적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현황]
「댕기 노래」는 성주 지역에서 전승되었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전승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의의와 평가]
성주군 대가면의 「댕기 노래」는 댕기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댕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처녀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민요이다. 댕기를 주운 총각과 실랑이를 벌이며 총각이 구혼하는 장면은 상대적으로 소략하게 표현되어 있다. 처녀들이 자신의 장식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멋을 내는 일련의 과정이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어, 당시 여성들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