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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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품바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오경 |
채록 시기/일시 | 1979년 4월 5일 - 「각설이 타령」 김기현, 권오경이 김호림과 이자계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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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8년 - 「각설이 타령」 『영남의 소리』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
성격 | 민요|유희요 |
기능 구분 | 유희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김호림[남, 48세]|이자계[여, 60] |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각설이패들이 시장이나 잔칫집에서 동냥을 하며 부르는 소리.
[채록/수집 상황]
1998년 태학사에서 발행한 『영남의 소리』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4월 5일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김호림[남, 48]과 이자계[여, 60]가 구연한 것을 김기현, 권오경이 조사 및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얼씨구나//들어간다//절씨구나//들어간다", 혹은 “얼씨구씨구//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등과 같은 도입에 해당하는 사설을 먼저 노래한 다음에 1자부터 풀이하는 노래를 한다.
[내용]
「각설이 타령」은 1자부터 10자까지 숫자풀이나 말풀이를 통하여 유희적 재미를 더하는 타령류로 각설이들이 부른다 하여 「각설이 타령」이라 한다. 입술을 떨면서 장구 장단을 흉내내며 ‘품바품바’라고 하기 때문에 「품바 타령」이라고도 한다. 간혹 「장타령」과 혼용되기도 한다. 「장타령」은 10을 장이라 하기 때문에 「장타령」이라고도 한다. 「장타령」의 주 향유층은 장꾼들이었겠지만 장꾼과 각설이꾼들은 유랑하는 집단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구매 행위와 걸식 행위를 위한 소리를 필요로 한다는 면에서 동질성을 지닌다. 이의 결과로 「장타령」과 「각설이 타령」이 혼용된다. 성주군 대가면의 「각설이 타령」 사설은 다음과 같다.
얼씨구나//들어간다//절씨구나//들어간다
일자 한자를//들고나 보니//일월이 송송 하 송송//밤중 새별이 완연하다
그 잘랑//그만두고//삼자 한자//들고 보니
삼동구리//노총각//장가 한번 못가보고//이대 -놓이
그 잘랑//그게 두고//사자 한자//들고 보니
사신행차//바쁜 길//중간//참이 늦어간다
그 잘랑//그게 두고//육자 한자//들고 보니
육이오 사변에//집 태우고//거르지//생활로 들어간다
그 잘랑//그게 두고//칠자 한자//들고보니
칠년 대한 가뭄에//앞뒤 동산에//비 묻어서//만인간이 춤추네
그 잘랑//그만두고//팔자//한자 들고보니
아들의 형지 팔형지//한 서당에서 글 갈쳐서//경주 서울 첫서울에//과거 보기만//심[힘]신다
그 잘랑//그만두고//구자 한자//들고 보니
구십에 낳는//노인이 미느리 방에다//똥사놓고//손자 미로만[밑으로만 밀치네]
그 잘랑//그만두고//장자 한자//들고보니
장안의 범들아//그 범 한 마리 잡으랐고 일등 포수가 다 모여도//그 범을 한바리 못잡고//진주에 났는 박포수 몽땅 총으로 범잡았네
놓고노니//총소리 잡고 나니//귀경꾼 화살같이도//모여든다.
[현황]
각설이패들이 사라지면서 「각설이 타령」도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도 가끔 놀이 현장에서 유희용으로 「각설이 타령」을 부르는 사람이 있다.
[의의와 평가]
타령은 말[사설]을 길게 늘어놓는 것을 말한다. 「각설이 타령」도 숫자나 국문, 시장, 투전, 화투풀이 등과 같이 숫자로 시작하는 말을 이어 재미를 더하는 노래이다. 그러나 사설 중에는 시대를 풍자하거나 해학적인 요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