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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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지애 |
채록 시기/일시 | 1979년 - 「메물 소리」 이태순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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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0년 - 「메물 소리」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농업 노동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이태순[여, 65세] |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메밀을 길러 음식 만드는 과정을 노래하는 소리.
[채록/수집 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3월 31일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1동 유촌[현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이태순[여, 65세] 제보자로부터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메물 소리」는 혼자서 부르는 ‘독창’의 방식으로 구연된다. 특별한 가락 없이 읊조리듯이 가창되는 음영 민요이다.
[내용]
「메물 소리」의 ‘메물’은 ‘메밀’의 방언이며, 메밀을 심고 길러 음식을 만드는 과정까지를 읊은 민요이다. 여름철에 메밀을 심고 길러 수확하고 수확한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음식을 대접하기까지의 과정이 표현되어 있는 교술적 성격의 민요이다. 여성들이 메밀 농사를 지을 때에만 부른 것이 아니라, 밭을 매거나 베를 짜는 등 고된 노동 시간 동안 지루함음 달래고 잠을 쫓기 위해 부른 일노래이다.
중복에 메물심어 / 말복에는 말이펀듯
메물갈아 석달만에 / 아기도령 아부시고
미물귀경 하러가니 / 야두산 올라서서
미물귀경 하고나서 / 은장도라 드는낫을
미물귀경 하고나니 / 잎은동동 댓잎이요
꽃은동동 댓꽃이라 / 열매동동 껌어시라
대공은 붉어시라 / 은장도라 드는 낫에
[중략]
밀짚겉은 모장작에 / 세벌겉이 조동솥에
사리살꼼 삶아내어 / 시골이라 휘초깔리
진주담배 생강마늘 / 말피겉은 고추까리
소피겉은 지렁장 / 국시채를 해였던가
올가가는 구관들아 / 내려가는 신관들아
국시기경 하고가오 / 이국시는 이솜씨가
지은국시 [후략]
성주군 대가면 「메물 소리」는 메밀 농사를 지어 수확한 후, 그 메밀로 국수를 삶는 과정과 국수 먹어보기를 권유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밀을 심는 과정과 메밀 꽃과 잎, 열매에 대한 묘사, 수확하여 말리는 과정, 면을 만드는 과정과 국수를 삶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서술하였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국수 요리 솜씨에 대한 자긍심이 드러나 있다.
[현황]
성주군 「메물 소리」는 성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었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전승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의의와 평가]
「메밀 노래」는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민요로서 지역에 따라 사설이 달라지기도 한다. 성주군 「메물 소리」는 메밀 농사의 과정이 상세하게 표현된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