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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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목도하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오경 |
채록 시기/일시 | 1979년 4월 27일 - 「목도 메는 소리」 강은해가 현갑진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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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0년 - 「목도 메는 소리」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 |
채록지 |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3동 504 |
가창권역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운반 노동요 |
가창자/시연자 | 현갑진[남, 76] |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산이나 공사장의 무거운 나무를 들어 옮길 때 부르는 소리.
[개설]
「목도 메는 소리」는 4명, 혹은 6명, 8명의 목도꾼이 좌우로 줄을 매단 목도를 어깨에 매고 큰 나무나 돌을 운반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일의 호흡을 맞추고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리이다. 노랫말도 일의 현장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짧은 말들을 사용한다. 노랫말은 앞을 잘 보라든지 길을 조심하라는 등, 나무 운반 과정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즉흥적으로 가져다 사용한다. 노동과 밀착된, 즉 일의 기능과 일치하는 소리이다. ‘목도’는 큰 돌이나 벌채한 나무를 운반할 때 메는 굵은 막대기를 말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되어 있다. 「목도 메는 소리」는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에서 불리던 농요로, 1979년 4월 27일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3동 제보자 자택에서 현갑진[남, 76]이 구연한 것을 강은해가 조사,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메기는소리도 한 발자국 움직이는 시간 만큼 짧고, 받는소리는 ‘어흐흠’으로 거의 무의미한 소리를 짧게 내지른다. 무거운 나무를 여러 명이 함께 들어 나르기 때문에 발걸음을 일치시키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그래서 「목도 메는 소리」에 맞추어 발걸음을 똑같이 움직인다. 선후창이 아닐 경우, 모두 일제히 ‘허여라차 허여’, ‘허여 허여’ 등과 같은 짧은 구호를 외친다.
[내용]
「목도 메는 소리」는 매우 짧은 호흡을 유지하며 반복적으로 부르는 소리이다. 예를 들어, 산에서 큰 나무를 해서 매고 내려올 때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애물이 있으면 즉흥적으로 “구렁이다”, “조심해라”, “돌아가라” 등과 같은 지시어를 사용하여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한다. 그래서 현장성은 강하되 문학성은 떨어진다. 무거운 돌이나 나무를 매고 가기 때문에 유장하고 여유 있는 사설을 부를 겨를이 없다. 그래서 주로 “허여허차 허여” 등과 같이 박자를 맞추고 서로 힘을 내는 단순한 사설을 사용한다.
성주군 대가면에서 조사된 「목도 메는 소리」 사설은 다음과 같다.
쟁이야//쟁이야/어흐흠 / 아이고//죽겠다/어흐흠 / 쟁이야//어흐흠/어흐흠 / 까딱거리마/어흐흠 /구멍에//빠진다/어흐흠
걱정말아라/어흐흠 / 까딱나이다/어흐흠 / 이렇기도//무겁은걸/어흐흠 /어디미고//가노/어흐흠
쟁이야/어흐흠 /까딱나이다/어흐흠 /니나걱정하고/어흐흠 /쟁이야/어흐흠 /쟁이야/어흐흠 /내걱정//조금도말아라/ 어흐흠
[현황]
「목도 메는 소리」는 산림 임업 채취 과정이 모두 기계화되고, 무거운 돌도 기계로 운반하면서부터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의의와 평가]
「목도 메는 소리」는 가장 일차적이고 원초적인 운반 노동요이다. 일의 현장과 완전히 밀착되어 있으며 소리가 노동에서 발생했음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