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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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망깨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오경 |
채록 시기/일시 | 1979년 4월 27일 - 「말뚝 박는 소리」 강은해가 현갑진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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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0년 - 「말뚝 박는 소리」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 |
채록지 |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3동 504 |
가창권역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남성 노동요|토목 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가창자/시연자 | 현갑진 |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못이나 보를 만들기 위하여 말뚝을 박을 때 부르는 소리.
[채록/수집 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되어 있다. 「말뚝 박는 소리」는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에서 불리던 농요로, 1979년 4월 27일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3동 제보자 자택에서 현갑진[남, 76]이 구연한 것을 강은해가 조사,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에허라차 [망깨]’라는 뒷소리[후렴구]에 맞추어 소리하는 선후창 형식이다. 일하는 속도에 맞추기 위하여 앞소리꾼이 메기는 노랫말은 비교적 짧게 끊어 가창한다. 일반적으로 “천깨 망깨는 공중에 놀고요”라는 앞소리에 이어 “에이어로차”로 받는 선후창 방식을 사용한다.
[내용]
큰 뚝을 쌓거나 저수지에 말뚝을 박을 때,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남성 토목 노동요이다. 「말뚝 박는 소리」는 「망깨 소리」라고도 한다. 망깨가 말뚝에 정확하게 내리 꽂혀야 말뚝이 반듯하게 땅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의 정확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호흡의 일치를 위하여 선소리꾼의 앞소리에 맞추어 일꾼들이 일제히 망깨소리를 부르면서 행동을 일치시킨다. 성주군 대가면에서 조사된 「말뚝 박는 소리」 사설은 다음과 같다.
에허라차[받는소리, 이하 생략]
천근만께는//공중에놀고/ 열두자말로//땅속에드네/천근만께//노닐적에/ 공중에서//놀아난다/구름같이//흩날리니 / 잘도한다//잘도한다 /천근만께//노닐적에/우리지장//줄당기세
지독하다//지독하다천근만께//내려치니/강철같이//여문데도 / 마고잽이//파고든다/천근만께//노닐적에/ 좌부지장//노닐적에/신명나기//춤을출께/ 우줄우줄//춤을춘다/
이상과 같은 노랫말은 말뚝박는 일의 현장에 기대어 현장감있게 앞소리를 매기는 경우이다. 그런가하면 아래 사설은 긴 노동시간에 맞추어 일의 현장과는 무관하게 신선타령을 함으로써 일의 노동을 잊고져 한다.
높이떴다//저구름이/어떤신생//타고가는/저너머//천자국에/노던신선//타고가네//저기가는//백운중에/어떤선녀//타고가노/동네방장//유정산에//마고선녀//아닌가
복북녕을//찾아가니/풍류소리//지탄고나/오리청에//들어가니/도연명이//청자로다//천하지지//이정지를/고루고루//구경가자/
그리고 아래와 같이 유쾌하고 우스운 문자놀이를 통하여 일의 고됨을 잊도록 앞소리꾼이 코믹한 노랫말을 매기는 경우도 있다.
대구이라//팔월보니/대구에는//달성나라/무주에는//한질나도/거레이는//궁디나고/니터리는//옆총나고/어린아해//배지나고/짚신에는//신달나고/술집에는//건달나고/
노름판에도//건달나고/이리나고//저리나고/홀애비는//울화나고/과부는//바람나고/이리나고//저리나고/에허라차/에히어라차
[현황]
「말뚝 박는 소리」는 큰 뚝을 쌓거나 저수지에 말뚝을 박을 때, 집터를 다질 때 부르던 남성 토목 노동요이다. 이러한 토목 공사를 기계가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소리도 사라졌다.
[의의와 평가]
토목 노동의 고됨을 잊고 일의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하여 부른 노동요로서 노동 현장과 일치하는 소리에 해당한다. 협동과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민요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그 지혜로움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