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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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百世閣-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정규식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에서 백세각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백세각의 전설」은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에 있는 백세각(百世閣) 유래 전설로, 성주 출신 인물 송희규(宋希奎)가 집 이름을 백세각으로 지어 후학을 양성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2년에 성주군·성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성주군지』에 「백세각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에 있는 백세각과 관련한 이야기이다. 윤임과 윤원형의 세력으로 당파 싸움이 심하였던 조선 명종 시절에 강직하기로 이름난 송희규라는 인물이 있었다. 송희규는 윤원형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상소를 올렸다가 전라도 고산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5년간의 유배 생활을 끝내고 고향 성주로 돌아온 송희규는 마을 이름을 고산으로 고쳐 부르고 새로 집을 지었는데, 자자손손 번창하라는 뜻으로 집 이름을 ‘백세각’이라 칭하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백세각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하였던지 집 안에 들어가면 수탉은 울지도 않았고 집 위를 날던 독수리도 떨어졌다고 한다. 그때 잡은 독수리의 날개가 아직도 보관되어 있다. 송희규가 죽고 난 후 백세각에서는 밤마다 말발굽 소리가 났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심해서 종손이 아니면 아무도 잘 수가 없었다. 백세각은 1982년에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모티프 분석]
「백세각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송희규’, ‘고산’, ‘백세각’ 등이다.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에 있는 백세각 유래 전설로, 조선 명종 시절 강직하기로 이름난 송희규가 불의에 굴하지 않았다가 유배를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성주 지역 실제 인물의 강직한 모습을 강조하여 보여 줌으로써, 지역 인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자 하는 전승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유배에서 풀려난 송희규는 고향 성주로 돌아와 백세각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였는데 그 위세가 대단하였다고 한다. 전승 집단은 부당한 권력을 향해 목숨을 걸고 간언하였던 송희규의 생애를 통해, 권력에 굴하지 않은 강직한 선비의 높은 기상을 기리고 있다. 또한 지역 출신의 실제 인물인 송희규의 강직한 성품과 훌륭한 면모를 부각하여 성주 지역 인물의 뛰어남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