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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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州鄭氏寒岡宗家不遷位祭禮 |
영어공식명칭 | Cheongju Jeong Clan, Head House of Hangang Clan Bulcheonwi Ancestral Rites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한강길 27[수성리 85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설병수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한강 종택에서 음력 1월 5일 거행되는 불천위 제례.
[개설]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는 조선 중기 문신 겸 학자다. 한강은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과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두 문하의 제자로서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 영남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다. 정구는 남인과 북인의 정신적 지주이자 이론적 지주로 평가받는다. 매년 음력 정월 초닷새가 되면 성주 한강 종택에서는 청주 정씨 한강 종가 불천위 제례가 거행된다.
[연원 및 변천]
한강이 언제 불천위로 제정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사대 봉사(四代奉祀)가 끝나고 친진(親盡)되는 무렵인 현손 정계흠(鄭啓欽)[1663~1722]과 5세손 정언제(鄭彦濟)[1682~1716] 대로 추정된다. 친진이란 사대 봉사를 주관하던 봉사손이 사망하면 봉사손의 고조, 곧 새로운 봉사손의 5대조에 해당하는 조상은 사대 봉사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한강의 관직상 직급, 학문적 위상, 업적 등을 고려해 보면 국 불천위였음은 확실하다. 과거에는 불천위 제사 참석자가 100명이 넘었다. 그중에는 외손 계열뿐만 아니라 다른 가문이나 문중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본손을 중심으로 40~50명이 참석하고 있다. 그나마 이 숫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한강 종가의 사당은 정침(正寢)에서 약간 높은 동쪽에 있으며, 한강의 불천위를 비롯하여 4대 조상을 모신다.
[절차]
전통적으로 한강 종가에서는 신위(神位)는 단설(單設)로 모시며, 아헌(亞獻)은 종부가 맡아서 하고 있다. 청주 정씨 한강 종가 불천위 제례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제청 마련-진설(陳設)-출주(出主)-참신(參神)-강신(降神)-초헌(初獻)-독축(讀祝)-아헌-종헌(終獻)-유식(侑食)-합문(闔門)-계문(啓門)-진다(進茶)-사신(辭神)-납주(納主)-철. 한강 종가는 제례 때 현주(玄酒), 즉 물을 준비하는데, 이것은 물이 모든 것의 근원으로 여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