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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국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39
영어공식명칭 Macheon Noodle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방태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밀가루|콩가루|달걀지단|애호박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마월리의 옛 지명 마천에서 유래된 건진국수.

[개설]

마천국수는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민 다음 썰어서 칼국수를 만들고, 이것을 익혀 찬물에 건져낸 국수이다.

[연원 및 변천]

국수를 삶아 헹궈서 장국에 놓은 건진국수의 일종이다. 원래 건진국수는 밀가루와 콩가루 반죽의 칼국수를 찬물에서 건져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경상북도 안동의 명물 음식이다. 안동의 영향을 받은 경상북도 지역에서 콩가루를 넣고 안동의 건진국수보다 얇고 가늘게 만들었다.

예전에는 디딜방아에 밀을 빻아 밀가루를 만들었는데 지금처럼 가루가 곱지 않아 절구 주변에 미세한 가루가 날리게 된다. 이 가루를 모아 반죽을 하면 국수가 매끄럽고 쫄깃쫄깃하며 잘 퍼지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지체 높은 양반이 마을을 지나다가 국수를 먹고 탄복하여 큰상을 내려 그때부터 마천국수가 유명해졌다.

[만드는 법]

밀가루에 날콩가루를 섞어 약간 되직하게 반죽을 하는데, 손으로 반죽을 30분 이상 치댄다. 많이 치댈수록 쫄깃한 면발을 만들 수 있다. 반죽이 완성되면 비닐봉지에 싸서 2~3시간을 숙성시켜 둔다. 밀대로 얇게 밀어 가늘게 채 썬다. 밀대로 미는 작업이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다. 아주 얇게 반죽을 밀어야 한다. 몇 겹으로 접어 도마 위에 올려놓고 칼로 자른다.

고명으로 애호박을 채 썰어 볶아내고, 달걀은 황백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썰어 준비한다. 장국은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끓여 식힌다.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춘 물이 한바탕 끓어오르면 면을 넣어 삶아 낸다. 잘 삶아진 국수를 찬물에 헹궈 사리를 만들어 그릇에 담고 준비한 고명을 얹는다. 양념장은 간장, 파, 마늘을 넣어 국수와 곁들여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국수는 예로부터 장수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귀한 손님들에게 대접하던 별미이다. 일반 국수와 달리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콩가루 특유의 고소함이 특징이며, 면을 매우 가늘게 채 써는 것이 특징이다. 방아를 찧을 때 절구 주변의 미세한 가루를 모아 반죽을 했다는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국수의 품위가 남다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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