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원불교 성지.

[개설]

성주는 원불교 제2대 종법사인 정산(鼎山) 송규(宋奎)[1900~1962]와 송규의 동생 주산(主山) 송도성(宋道性)[1907~1946]이 태어나 자란 곳이자 구도(求道)한 곳이다.

[설립 목적]

법계(法階)가 대원정사(大圓正師)인 정산의 탄생지, 구도지, 대각지 및 제중 사업지 등 교단사적 의미가 있는 터와 구조물이 밀집되어 있는 특정 지역 일대를 원불교 성주성지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변천]

원불교는 성주에서 1970년 교화를 시작하였다. 1976년 6월 10일에 원불교 성주선교소를 세우고 봉불식(奉佛式)을 하였다. 1977년 5월 30일 원불교 교정원 원의회에서 원불교 성주선교소를 원불교 성주교당으로 승격하였다. 당시 성주는 영산, 익산, 변산, 만덕산과 더불어 성지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성지로 규정되지는 않았다. 원불교에서는 1983년 4월 28일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박실 마을에 있는 정산 종사의 고택 유적지를 확보하였고, 9월 15일 중앙문화원에서 고창 연화봉, 정읍 화해리, 진안 만덕산, 성주 박실 등 4곳의 중요 사적지에 각각 기념비를 세우기로 하였다. 1983년 11월 9일 ‘원불교 사적지·정산 종사 구도지’의 임시 표목을 세웠다. 1984년 12월 3일 박실 마을에 있는 정산 종사의 옛 집터에 높이 약 4.5m의 대형 사적비인 소성구도지비(韶成求道地碑)를 세웠다. 소성구도지비는 전통 양식으로 제작되었으며, 비문은 이공전이 짓고, 박정훈이 썼다. 1988년 4월 22일 원불교 성주성지의 구도 성장지 제2차 장엄 공사를 완공하고, 10월 13일 원불교 성주성지의 일부 성역화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1993년 4월 6일에 이성규, 류순명 교도의 희사로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464번지[소성1길 35-5]에 있는 정산 종사가 탄생한 집을 인수하였다. 1994년 2월 17일 개최된 제21회 사적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정산 종사가 탄생한 집을 복원하기로 결의하여, 5월 15일 복원 기공식을 열었으며, 7월에 완공하였다. 1998년 8월 26일 정산종사탄생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원불교 성주성지 건축 계획안’으로 대법당 및 기도실을 포함한 건축물을 세우기로 하였다. 1999년 5월 4일 원불교 성주성지 기념 법당 상량식을 열었다. 2000년 6월 20일 준공 및 기념 법당 봉불식이 치러졌다. 상량문에는 좌산 종사가 ‘경륜통우주 신의관고금(經纶通宇宙信義貫古今)’이라는 『정산 종사 법어』 공도편1의 법문을 친필로 썼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99년 8월 3일 원불교 성주성지 기도실 상량식을 개최하였다. 상량문에는 정산 종사가 지은 영주(靈呪) 가운데 앞부분인 ‘천지영기아심정 만사여의아심통(天地靈氣我心定萬事如意我心通)’을 이공전이 썼다. 원불교 성주성지 기도실은 정산 종사의 구도 성장지인 옛 집터 몸체 자리에 중앙문화원이 세운 소성구도지비를 거북 바위 방향으로 이건하고, 소성구도지비가 서 있던 자리에 건립하였다. 2000년 7월 6일 임시수위단회에서 원불교 사적을 성직지 26곳, 사적지 9곳, 유적지 12곳으로 분류하였다. 이때 정산 종사와 송도성의 탄생지와 박실 구도지 등이 성적지로 확정되었다. 1984년 박실 집터 매입으로 시작해 소성구도지비 건립, 정산 종사의 탄생가 복원에 이어 ‘정산 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각전, 원불당, 성지 순례객 숙소 등을 건축함으로써 원불교 성주성지 성역화 사업이 마무리되었다.

[현황]

원불교 성주성지는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대에 조성되어 있다. 정산 종사가 수시로 기도와 묵상에 잠겼던 구도지의 옛 집터를 2000년 7월 6일 원불교 성적 제14호 정산 종사 박실 구도터로 지정하여 보전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112번지[용소길 258-22]에 위치한다. 정산 종사가 9세 때 이사해서 성장한 곳을 1991년 5월 9일 원불교 교적 제5호 정산 종사 소야 성장터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415번지에 위치한다. 또한 정산 종사와 주산 종사가 탄생하고 9세까지 유년 시절을 보낸 집을 2000년 7월 6일 원불교 성보 제14호 정산 종사·주산 종사 탄생가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464번지[소성1길 35-5]에 위치한다.

[의의와 평가]

원불교에서 “대종사님이 하늘이요 태양이시라면 정산 종사님은 땅이요 명월이시며, 대종사님이 우리의 정신을 낳아 주신 영부시라면 정산 종사님은 그 정신을 길러 주신 법모시”라고 말한다. 원불교 성주성지는 정산 종사가 탄생하고 구도하며 성장한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 성주는 영산, 변산, 익산, 만덕산과 함께 원불교 5대 성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원불교 역사와 더불어 온 인류가 길이 추모하고 순례할 거룩한 성지’라는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