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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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宗敎 |
영어공식명칭 | New Religions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기현 |
[정의]
기성 종교와는 달리 비교적 최근에 형성되어 활동해 온 성주 지역 신흥 종교.
[개설]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는 새로 창건한 사찰들, 새로 건립한 천주교 성당, 새로 건립한 개신교 교회들이 많이 있지만 모두 신종교가 아닌 전통적 종교로 간주된다. 성주 지역에서 활동해온 대표적인 신종교로는 원불교와 대한불교 진각종(眞覺宗)이 있다. 원불교는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이 만든 새로운 종교이며, 진각종은 회당(悔堂) 손규상(孫珪祥)이 창종한 한국 불교계의 한 종파이지만 기존의 불교 형태와는 다른 재가 불교, 생활 불교의 기치를 내걸고 새롭게 태어난 불교 종단이다.
성주의 원불교는 1976년에 세워진 원불교 성주교당이 1999년 원불교 성주성지로 지정되면서 원불교의 성역화 사업 등과 함께 매우 활발한 사회사업과 사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주의 진각종은 1972년에 설립된 성진심인당을 중심으로 밀교 포교에 열중하고 있다.
[원불교]
경상북도 성주는 원불교의 5대 성지 중 하나이다. 성주가 원불교의 성지로 지정된 것은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이 열반한 후 법통을 계승한 정산(鼎山) 송규(宋奎)와 아우 송도성의 탄생지였기 때문이다. 1983년 11월 9일 ‘원불교 사적지 정산 종사 구도지’의 임시 표목을 세우고, 이듬해 12월 3일 박실 옛 집터에 높이 약 4.5m의 대형 사적비인 ‘소성 구도비(韶成求道碑)’를 세웠다. 소성 구도비는 거북 좌대와 용트림 갓석의 전통 양식으로 제작되었는데, 비문은 이공전이 짓고, 박정훈이 썼다.
1988년 4월 22일 원불교 성주성지의 구도 성장지 제2차 장엄 공사를 완공하고, 10월 13일 원불교 성주성지의 일부 성역화 사업 준공식이 거행되었다. 준공식에서 대산 종사는 “대종사님이 하늘이요 태양이시라면 정산 종사님은 땅이요 명월이시며, 대종사님이 우리의 정신을 낳아주신 영부시라면 정산 종사님은 그 정신을 길러주신 법모시라”고 말한 후, “정산 종사께서 탄생하시고 구도 성장하신 성주성지는 영산, 변산, 중앙총부, 만덕산 등 4대 성지와 함께 우리 회상의 역사와 더불어 온 인류가 길이 추모하고 순례할 거룩한 성지”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원불교 성지로 변모하게 되었다.
그 후 1993년 4월 6일 이성규, 류순명 교도의 정재와 희사로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용소길 258-22에 있는 정산과 송도성이 태어난 집을 인수하였다. 1994년 2월 17일 개최된 제21회 사적관리위원회에서는 정산이 태어난 집을 복원하기로 결의하여 5월 15일 복원 기공식을 가지고, 7월에 완공하였다. 1998년 8월 26일 정산 종사 탄생 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원불교 성주성지 건축 계획안’으로 대법당 및 기도실을 포함한 건축물을 세우기로 하고, 1999년 5월 4일 원불교 성주성지 기념 법당 상량식을 거행했으며, 2000년 6월 20일 준공 및 기념 법당 봉불식을 거행하였다. 상량문에는 좌산 종사가 ‘경륜통우주 신의관고금(經纶通宇宙信義貫古今)’이라는 『정산 종사 법어』 공도편1의 법문을 친필로 쓰기도 하였다.
1999년 8월 3일 원불교 성주성지 기도실 상량식을 거행했는데, 상량문에는 정산이 지은 영주(靈呪) 가운데 앞 부분인 ‘천지영기아심정 만사여의아심통(天地靈氣我心定萬事如意我心通)’을 이공전이 썼다. 원불교 성주성지 기도실은 정산의 구도 성장지 옛 집터 몸체 자리에 중앙문화원이 세웠던 ‘소성 구도지비’를 거북 바위 방향으로 이건하고, 기념비가 서 있던 자리에 건립하였다.
2000년 7월 6일 임시수위단회에서 원불교 사적을 성적지, 사적지, 유적지로 분류하고, 성직지 26곳, 사적지 9곳, 유적지 12곳으로 분류함으로써, 정산과 송도성이 태어난 집터와 박실 구도지가 성적지로 확정되었다. 이로써 1984년 박실 집터 매입으로부터 시작해 구도지비 건립, 정산의 탄생가 복원에 이어 ‘정산 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각전, 원불당, 성지 순례객 숙소 등을 건축함으로써 원불교 성주성지 성역화 사업이 마무리 되었다.
[대한불교 진각종]
대한불교 진각종은 광복과 6.25 전쟁이라는 절박한 시대 상황 속에서 계율 중심의 불교를 깨달음 중심의 불교로, 의례 위주의 불교를 실천 위주의 불교로, 불상 중심의 불교를 무상진리 중심의 불교로, 내세 기복 중심의 불교를 현세 정화의 불교로, 타력 불교를 자력 불교로 혁신하고자 한 회당 손규상 대종사의 원력에 의해 1947년 6월 14일 개종되었다.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원력은 개종 초기의 종단 운영에서 그 구체적인 예를 찾을 수 있는 불교 종단이다. 진각종은 바른 믿음과 참 깨달음을 구현하기 위해 생활 불교, 실천 불교를 지향하는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 정통 밀교 종단으로서 성주 지역의 교화를 위해 성진심인당을 설립하였다.
진각종의 심인당은 육자진언을 염송하는 밀교 종파로 법신비로자나불의 체가 되는 육대 법신불의 상이 되는 사만, 법신불의 용이 되는 삼밀로 일체의 큰 자비를 베풀고, 편세정화와 즉신성불함을 종지로 삼고 있는 진각종의 실천 수행 도량이다. 그리고 진각종의 소의경전은 대일경과 금강정경, 대승장엄보왕경 등과 종조인 회당 손규상의 찬술 등이다.
주요 행사로는 음력 2월 15일 부처님 열반 기념 봉축, 5월 10일 종조 탄생절, 10월 16일 종조 열반절, 12월 8일 성도절 등의 행사가 있다. 매월 첫 주일은 월초 불공으로 수행에 매진하며, 일반 사찰과 다르게 매주 일요일을 자성일이라 하여 법회를 봉행한다. 모든 행사는 심인당의 책임자[남자는 정사, 여자는 전수]가 진행한다. 종단 기구로는 종단의 중앙집행통리원이 서울에 있고, 산하에 회당학원과 진각복지재단을 두고 있다. 회당학원은 경주 위덕대학교를 비롯해 심인중학교, 심인고등학교, 진선여자중학교, 진선여자고등학교를 설치·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