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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0885
한자 流通業
영어공식명칭 Distribution Industr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노광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의 산업 중 재화 및 서비스가 생산자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활동과 관련된 업종.

[개설]

유통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품 매매를 통하여 이익을 취하는 영업방식이며 도매업과 소매업이 이에 속한다. 반면 상업은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 도달하기까지 생산과 유통 및 소비에 걸치는 전 과정을 경제 순환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모든 영역을 말한다. 따라서 유통업은 좁은 의미의 상업을 의미한다. 성주군 유통업은 군에서 생산되는 농·임산물의 판매 및 공산품의 판매, 비농업부문에서 생산되는 기계용품, 농업용품의 구매, 그리고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임산물의 구매 등으로 구분된다.

[변천]

성주군은 교통이 편리하고 낙동강을 끼고 있다는 지리적 조건뿐만 아니라 토지가 비옥하여 조선 후기에는 농업이 상업적 농업으로 성장하면서 장시[場市]가 발달하였다. 1832년에 발행된 「성주목읍지」에 의하면 그 당시 성주군에는 9개의 장시가 형성되어 있었고, 각각의 장시는 독립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주 외부로 연결되는 무계시(茂溪市) 및 천평시(泉平市)를 기점이자 동시에 종점으로 하는 하나의 연결망을 갖추고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사공농상’으로 인해 상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며, 보부상, 객주, 여각 등에 의해 그 명맥이 유지되어 왔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가 상권을 장악하고 상대적으로 지역민의 상업자본은 그 기반이 약했지만 해방 이후 1970년대까지는 전통시장이 유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1970년에 들어서면서 도시에있는 전통시장은 상설시장화 되었고, 전문점과 슈퍼마켓 같은 대규모 소매업체가 발달하였지만 인구밀도가 낮은 성주군은 오히려 전통시장과 농협 연쇄점이 그 역할을 담당하였다. 1971년부터 문을 연 농협 연쇄점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생활물자의 편리한 구입과 유통질서를 확립하고자 만들어진 생활물자 구매사업의 일부이다. 따라서 각 읍면소재지에 있는 단위농협 연쇄점은 농촌소비자의 생활 향상에 기여하였으며, 또 소비구조의 개선 등 유통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통시장은 교통의 발달, 유통구조의 변화,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 행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그 역할은 점점 감소하였다. 1992년 기준 성주군에는 정기 공설시장만 7개소 즉, 성주시장, 선남시장, 용암시장, 수륜시장, 가천시장, 벽진시장, 초전시장 등이 그 명맥을 유지하였다.

1995년부터 국내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국내외 대형유통업체의 등장, 교통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자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업태가 유통시장에 등장하면서 성주군 유통업은 큰 변화를 맞게 되었다. 성주군은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려 위축되어 가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과 상인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농협 연쇄점은 1997년 할인점 형태의 농협 하나로마트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성주군에 있는 농협은 전체 지역 농산물의 48%를 취급하고 있으며, 생산에서부터 상품화·소매점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유통경로에 대한 전반적인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농협 조직 간 이원화로 농산물 구매와 판매에 있어 비효율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협 계통조직인 생산자-산지유통센터(APC)-종합유통센터-하나로마트로 연결되는 공급망 시스템 구축이 요구되면서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등장하여 성주군 농촌지역 농산물 유통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현황]

[1] 도소매업

2018년 현재 성주군의 전체 사업체 수는 4,478개사이며, 이중 도소매업은 907개사[20.3%]이다.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20,862명이며 유통업의 종사자 수는 1,947명[9.3%]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성주읍이 사업체수는 437개이고 종사자수는 8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선남면이 사업체수는 175개이며 종사자수는 448명 순이다. 성주군 지역에 있는 대형유통업체수는 총 4개이며 판매면적 7,590㎡, 건물연면적 2,110㎡이다. 이중 대형마트와 기타 대규모 점포는 각각 2개소이며, 인구밀도가 높은 성주군의 중심지인 성주읍에서 영업하고 있다.

[2] 전통시장

성주군 전통시장은 일제시대에는 9개의 시장이 문을 열었으며, 1992년에는 7개 시장, 2010년 3개 시장, 2017년에 용암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2021년 현재 성주전통시장과 벽진전통시장만이 운영되고 있다. 성주전통시장은 점포수 45개소, 매장면적은 5,572㎡이며, 벽진시장은 점포수 8개소, 매장면적은 110㎡이다. 벽진시장은 1960~1970년까지는 성황을 이루었으나 장세가 많이 작아져 2021년 현재 인근 지역 주민들만 찾는 사랑방 같은 시장이다.

성주전통시장은 1800년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다. 1887년에 정기시장으로 개설되었으며, 1970년대까지는 지역에서 성황을 이룬 역사가 깊은 시장이다. 그러나 교통통신의 발달과 대형마트가 등장하면서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역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점점 위축되었다. 성주군은 전통시장 영세 상인들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설을 재정비한 후 2015년 12월 7일 성주전통시장 개장식을 가졌다. 총사업기간은 3년이며 총사업비 85억원[국비 48억원, 군비 37억원]이 투입된 성주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비가림막 설치, 건축·전기·통신·소방 방수공사 등이 이루어져 쇼핑환경이 개선되었다. 또한 공연장 및 전광판을 설치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최대 불편사항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총사업비 35억원(국비 21억원, 군비 10억원)을 투입하여 2016년 11월 15일에 주차면수는 129면을 갖춘 건축물식 주차장을 개장하였다. 같은해 상인대학을 열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객응대법, 상인 의식 변화, 공동체 의식 함양,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교육하였다. 그리고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경제학교를 열어 시장역사, 경제교육실시, 보부상 체험, 장보기를 체험하였다. 성주전통시장은 지역민들이 소통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국민소득이 향상되고, 소비자들의 농산물 소비가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맛과 영양,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산물의 고품질화가 요구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농가 조직화 및 농산물의 수집, 선별 포장, 분산 등 산지 유통의 핵심 기능과 소비지 시장의 변화에 대한 정보를 생산자에게 전달하여 소비자가 충족할 수 있는 농산물을 계획생산 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이 두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산자 조직을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재구축하였다. 성주군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10개소, 산지공판장 3개소, 경매식 집하장 2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성주참외원예농협, 성주농협, 선남농협, 용암농협, 수륜농협, 대가농협, 벽진농협, 초전농협, 월항농협 등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성주읍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3개소와 산지공판장 1개소, 대가면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2개소와 산지공판장 1개소, 선남면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1개소와 경매식 집하장 1개소 등이 있으며, 참외를 취급하고 있다. 성주참외원예농협은 참외와 부추, 수륜농협은 사과와 버섯, 참외를 취급하고 있다. 성주군에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산물의 수급 안정과 거래질서를 확립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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