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성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1919년 4월 2일 성주읍 장날 독립 만세 운동에 참가하여 만세 시위를 벌이다가 일본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순국하였다.

[가계]

본관은 성산(星山). 자는 치운(穉雲), 호는 이포(伊浦). 성산백(星山伯) 이능일(李能一)의 29세손이다. 아버지는 이주상(李柱相)이며 어머니는 한씨(韓氏)이다. 동생은 이봉희(李鳳熙)이다.

[활동 사항]

이태희(李兌熙)[1869~1919]는 1869년 5월 23일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났다. 본적은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가암리 711번지이다. 1919년 4월 2일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장날에 이기정(李基定) 등이 주도한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 이기정·성대식(成大湜)·송수근(宋壽根)·송우근(宋祐根)·장석영(張錫英)·송훈익(宋勳翼)·김희규(金熙奎)·송준필(宋浚弼)·이봉희·송회근(宋晦根)·송문근(宋文根)·송인집(宋寅輯)·송규선(宋圭善)·송천흠(宋千欽)을 중심으로 한 유림과 유진성(兪鎭成)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도들이 연합하여 전개한 독립 만세 운동이었다.

1919년 4월 2일 오후 1시경, 성주읍 장터에서 시위 군중과 함께 대대적인 독립 만세 운동을 전개하였다. 일본 경찰이 출동하여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이태희는 굴하지 않고 시위행진을 계속하였다. 독립 만세 시위는 밤 11시경까지 이어졌고, 시위 군중이 성주경찰서를 습격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긴장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던 일본 경찰이 시위 군중을 심하게 탄압했고, 이태희는 시위 군중과 함께 투석전으로 맞섰다. 일본 군경의 발포로 이태희와 성명 미상의 2명이 현장에서 총을 맞고 순국하고, 이봉희 등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 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